지혜로운 할머니들의 육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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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서 추천

기사 내용

박정희 할머니의 행복한 육아일기

글 박정희 출판사 걷는책

박정희 할머니의 행복한 육아일기


페이지마다 곱게 새겨진 그림과 글씨가 예사롭지 않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로 한글 점자를 창안한 송암 박두성 선생의 둘째 딸 박정희 할머니의 그림 육아일기다. ‘다섯 남매 태어나서 한글 배울때까지’란 부제를 달고 해방 직후인 1945년부터 1950년 6.25전쟁의 혼란 가운데에서도 아이들의 성장과 변화, 소소한 일상을 알뜰하게 기록했다. 전쟁 이후 종이 한 장도 귀한 시절, 교회에서 버리는 악보 뒷면에 일기를 쓰고, 배내 이불로 겉표지를 입힌 그 마음은 자식을 키워본 엄마가 아니라면 감히 헤아릴 수 있을까. 이렇게 정성으로 남긴 육아일기는 현재 국가기록원의 기록물로 보존돼있다. 책을 읽고 마음이 동한다면 당장 오늘부터 따라 해보자. 손주에게 가장 값진 선물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아이의 감정을 공유하라”
아이로 하여금 부모가 참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면 아이들은 부모의 뜻에 저절로 좇아오리라 생각한다.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글 김광호·조미진 출판사 라이온북스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포대기로 업어줘도 안 되고, 울어도 우유를 주면 안 된다는 딸의 이야기를 할머니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서양식 육아를 주장하는 자식들 때문에 마음이 상한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유모차 대신안아 키우는 ‘할머니식 전통 육아법’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될 테니.에서 방송한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은 그동안 비과학적이고 구식이라며 외면했던 전통 육아가 실은 한국인의 DNA에 가장 적합하다는 결과를 증명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전통 육아에 숨겨진 비밀을 여과 없이 풀어낸 책을 읽다 보면 아이들에게는 명품 유모차나 비싼 장난감보다 품에 안아주고, 정겹게 자장가를 불러주는 할머니가 더 필요하다는 진리를 깨우친다.

“내 안의 DNA를 믿어라”
전통 육아 방식에는 5천 년의 역사가 담겨 있어요. 거기에 담겨 있는 육아 지혜의 양은 엄청납니다.

 

 

할머니의 꽤 괜찮은 육아

글 김신숙 출판사 예담

할머니의 꽤 괜찮은 육아


손녀 육아계에 새바람을 몰고 온 ‘송이 할머니’를 아시는지. 이 책의 저자 김신숙 씨는 유아 영어교육 커뮤니티 쑥쑥닷컴에 날마다 육아 기록을 올리며 일약 할머니 육아계의 스타로 떠오른 주인공이다. <할머니의 꽤 괜찮은 육아>는 자신의 경험을 동료 할머니들 에게 철저히 전달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올바른 인성과 예절을 갖춘 아이로 키우는 방법부터 영어 가르치는 법, 양육 수고비 문제해결까지 현실적인 문제들을 짚어준다. 송이 할머니의 육아법은 우선 20~30년 전에 자신이 아이를 키울 때와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달라졌음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특히 먹는 것에서부터 입는 것, 가르치는 것까지 사사건건 딸이나 며느리와 부딪쳤던 사람들이라면 큰 도움이 된다. 아이는 물론 엄마와 할머니 모두 행복해지는 건강한 노하우에 귀 기울일 것.

“엄마의 자리는 할머니가 지켜주세요”
아이가 엄마를 더 좋아하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니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래도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서열 1위인 엄마잖아요.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글 박혜란 출판사 나무를심는사람들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스스로를 ‘명랑 할머니’라 부르는 여성학자 박혜란 씨는 가수 이적의 엄마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은 이제 여섯 손주의 할머니가 된 그녀가 새롭게 출간한 육아서다. 과외 한번시키지 않고 아들 셋을 서울대에 보낸 스토리로 유명한 만큼, 학습비법 같은 걸 기대했다간 실망하기 십상이다. 자식 잘 키운 엄마라는 소리를 수십 년째 가는 곳마다 들으며 살지만, 손주들 모습에서 어린 시절 자식들의 얼굴이 겹쳐 보이며 내심 아쉬운 마음이 든단다. 그래서 ‘만약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꼭 해보고 싶은 것들’과 ‘다시 아이를 키워도 변하지 않을 것들’을 다듬어 일종의 멘토링 책을 내놓았다. 아이, 엄마 할 것 없이 무한 경쟁의 한복판에 내몰리는 오늘날이지만, 끝까지 아이를 믿고 지켜보는 그녀만의 육아 철학은 여전히 유효하다. 집착하지도, 내버려두지도 않는 할머니 특유의 여유 아래서 아이는 더 큰 사람으로 자란다고 믿는다.

“아이는 손님처럼”
그저 우리 집에 있는 동안 아무 탈 없이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다가 때가 되면 홀연히 떠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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