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시니어플라자 라지볼 탁구 동아리

기사 요약글

경쾌한 소리를 내며 탁구대 위에서 튕겨 나가는 오렌지색 공에 흠뻑 빠진 이들이 라지볼탁구 동아리를 결성했다.

기사 내용

실력을 떠나 상대가 받기 좋게 공을 넘기는 훈훈한 연습실을 찾았다.

탁구공 튀기는 소리와 웃음소리가 번갈아 들리는 이곳은 강남시니어플라자 소속 라지볼 탁구 동아리 연습실이다. 동아리 멤버는 모두 강남시니어플라자의 라지볼 탁구 수업 수강생들이다. 라지볼 탁구는 일반 탁구보다 큰 공으로 치는 탁구로 공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50+들이 즐기기 좋은 운동이다. 동아리는 일주일에 한 번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정기 모임을 갖는다. 강남시니어플라자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김재백 코치도 모임에 참석해서 멤버들에게 팁을 전수한다. 동아리 회장 신영숙 씨는 “가입조건은 없어요. 라지볼 탁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충분해요. 실력이 부족하다고 경기에 끼어주지 않거나 혼자 내버려두지 않죠. 자꾸 경기에 참여시키면서 실력이 늘 수 있게 도와주죠”라며 동아리를 소개한다. 이번 달에 라지볼 탁구 구력 6개월 차인 허상석 씨는 “은퇴 후, 취미로 어떤 운동을 할지 고민하다가 어린 시절에 쳤던 탁구가 생각나서 시작했어요. 모임에 처음 나갔을 때 멤버들이 제 수준에 맞게 서브해주고 기술도 알려줬어요. 덕분에 3개월 전부터는 백핸드 스윙도 할 수 있게 됐어요!”라며 뿌듯해했다.

 

 


매달 마지막 주에는 월례회가 열린다. 김재백 코치가 멤버들 실력을 고려해 팀을 짜고 대진표에 따라 대결하는 식이다. 한 달 동안 연습한 결과도 뽐내고 멤버들과 함께 땀 흘리면서 자연스레 단합도 다진다.
이 동아리는 전문 선수 급 실력을 갖춘 멤버들이 대거 속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신선자 씨는 이미 각종 단식, 복식 대회에서 1등을 여러 차례 거머쥔 대단한 실력자이다. 라지볼 탁구 자체를 즐기며 대회를 앞두고는 날마다 구슬땀을 흘리며 맹연습하는 강남시니어 라지볼 탁구 동아리. 전국 단위 대회에서 검증받은 실력인데도 늘 겸손하고 신입 회원에게는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는 마음이 훈훈하다. 어쩌면 그들이 서브하는 건 공이 아닌 멤버를 향한 따뜻한 정이 아닐까.

 

 

동아리에 참여하고 싶다면


강남시니어플라자 회원 가입 후, 라지볼 탁구팀 수업을 듣는 것만 으로도 자격은 충분하다. 수강 신청 기간은 매월 분기별로 진행되고 강남시니어플라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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