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섬으로, 캐리어도서관은 지금 기부여행 중

기사 요약글

책과 여행 가방이 만나 책이 필요한 곳에 바퀴 달린 도서관을 선물하는 캐리어도서관이 새로운 주인들을 만나는 기부여행을 시작했다. 내 책장에서 떠나보낸 캐리어도서관들은 지금 어디쯤을 여행하고 있을까?

기사 내용

  

 

 

캐리어도서관이 제일 먼저 모이는 곳,

꿈담은작은도서관 

 

 

사단법인 땡스기브와 협력하고 있는 꿈담은작은도서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휴관 중인 공간을 캐리어도서관의 책 정거장으로 기꺼이 내어주었다. 이곳에 일차적으로 모인 책과 여행 가방은 매주 화요일마다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아동책-청소년책-성인책-영어책으로 분류하고, 기부자의 이름을 쓴 스티커를 붙여 ‘캐리어도서관’을 완성한다. 책 기부 여행을 떠나기 전 마지막 채비를 하는 곳이다.

 

 

 

 

 

소년원 출원생들의 건강한 자립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 별관 상상드림카페   

 

 

소년원 출원생들의 건전하고 건강한 자립과 교육을 지원하는 한국소년보호협회에서 운영 중인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 별관의 북카페에 6000여 권의 책을 담은 캐리어도서관들이 도착했다. 앞으로 소년원 출원생들이 이곳에서 수시로 캐리어도서관의 책을 선별하고 정리하며 그동안 거리가 있었던 책과 조금 가까워지고, 인생의 책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평창 산속 마을을 숲속 도서관으로 

 

 

강원도 평창, 평범한 산골 마을에 캐리어도서관으로 채워진 숲속 도서관이 만들어졌다. 어름치 마을, 산너미목장, 청옥산 농원 세 곳에 전해진 캐리어도서관을 통해 마을 주민은 물론 여행객들까지 자연을 배경 삼아 책을 읽으며 사색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평창 기부 여행에는 특별히 배우 류승룡도 참여했는데, 그는 20대 시절부터 현재까지 자신을 채워준 100여 권의 책을 캐리어에 가득 담아 가져왔다. 그는 기부 여행 이후 캐리어도서관의 나무 명패를 직접 만들어주는 등 캐리어도서관에 계속적인 응원을 보내오고 있다.

 

 

 

 

 

문경 시골 아이들을 위한 마을책방으로 

 

 

라이나전성기재단의 전성기 캠퍼스 회원들이 캐리어도서관에 도착한 2500여 권의 책을 나누어 들고 경북 문경 시골 마을을 찾았다. 서점이 없는 마을에서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책과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동네 아이들에게 책이라는 따뜻한 선생님을 선물해준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캐리어도서관은 강릉 여자 청소년 중장기 쉼터, 울릉도, 제주도 등 섬마을을 비롯해 사단법인 땡스기브를 통해 전국의 작은도서관 등 책을 필요로 하는 전국 각지로 기부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당신의 이름을 단 캐리어도서관이 더 멀리, 더 많은 곳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획 우성민 사진 이준형(스튜디오 텐), 주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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