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이동, 꼭 해야 한다면 이것만은 점검 필수!

기사 요약글

코로나로 인해 추석을 앞둔 설렘보다 걱정이 앞선다. 일상 생활도 제한되는 상황에서 귀성길 걱정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안전한 명절을 위한 점검 사항을 짚어봤다.

기사 내용

 

 

 

예년 같으면 고향이나 국내·외 여행지로 떠나는 티켓을 발권하고 손꼽아 기다릴 추석 연휴였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2차 유행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운 시간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각자 집에 머무르는 것이나, 명절맞이 고향 방문이나 여행, 출장 등 불가피하게 장거리 이동을 할 경우 더욱더 주의해야 한다. 안전한 이동과 행복한 명절이 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을 점검했다.

 

 

 

 

추석 이동 제한될까? No!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추석 연휴가 시한폭탄이 될 전망이라는 의견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추석 명절 기간 록다운과 장거리 이동제한 조처가 필요합니다’, ‘전 국민 이동 벌초 및 추석 명절 모임을 금지해주세요’ 등 정부 차원의 이동제한 조치를 요구하는 글도 올라온 상황.

 

그러나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이동제한은 전혀 검토된 바 없고 현재로서는 이동시 어떻게 하면 감염 전파를 최소화·차단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특히 열차나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좀 더 엄격하게 하거나 성묘·봉안실 방문 시 밀집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정도”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시대, 명절은 직계 가족끼리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첫 추석은 어떤 모습일까. 이커머스업체 티몬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이번 연휴는 ‘직계 가족끼리 보낼 것’이라는 응답이 47%로 가장 많았다. 그 이유로는 대부분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조심할 필요가 있어서’(79%)라고 응답했다. 이전과 같이 가족·친척들과 보낼 것이란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가장 안전한 선택은 자가용 차량, 과연 그럴까?

 

 

티몬이 실시한 설문조사 중 연휴 교통편을 묻는 질문에서는 무려 응답자의 83%가 ‘승용차 등 독립된 자가용 차량’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자가용 차량 이용은 안전할까? 장거리 이동의 경우 여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우선 화장실 사용이나, 주유, 식사 등을 위해 반드시 들러야 하는 휴게소 문제다. 밀집한 다중 이용 시설이다 보니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화장실 손잡이, 식당 테이블과 의자 등 여러 군데에서 바이러스 균과 접촉할 수 있어서다. 게다가 셀프 주유의 경우, 공용으로 사용하는 결제버튼이나 스파우트(노즐) 부위에 손이 닿게 된다.

 

이를 위해 휴게소에서의 식사는 음식을 포장해 와서 차량 내부에서 하는 것이 안전하며, 주유를 할 때는 1회용 비닐장갑 사용이 좋으나 따로 준비돼 있지 않다면 주유 전 소독제가 포함된 물티슈를 이용해 손에 닿을 수 있는 결제 버튼이나 스파우트(노즐) 등을 닦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주유 후에도 반드시 세정제를 이용해 손을 닦고 출발한다. 

 

 

 

 

가장 인기 있는 명절 교통수단, 열차는 괜찮을까?

 

 

모든 국내 대중교통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승차가 거부될 수 있으며, 손소독제 비치를 하고 수시로 소독을 하는 등 방역에 힘쓰고 있다. 이중 명절 때마다 발권 경쟁이 치열한 열차의 경우, 올해도 많은 승객이 몰릴 전망이라 한국철도공사는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 중이다.

 

먼저, 추석 명절 승차권 비대면 예매를 진행해 매년 명절을 앞두고 매표소 앞에서 긴 줄을 이루던 승객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예매 승차권은 100% 온라인과 전화로만 구입할 수 있다. 게다가 올해는 그 물량이 반 밖에 안 된다. 사회적거리두기를 위해 창측 좌석만 판매되기 때문이다.

 

 

 

 

고속버스, 사회적 거리두기는 ‘권유’

 

 

열차보다는 좌석 예매 경쟁에서 여유로운 고속버스는 티켓 판매나 예약 등에서 사회적거리두기를 강제하기보다는 권유하는 쪽이다. 고속버스 역시 온라인 예매와 승차권 발매기를 이용한 비대면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또 좌석을 선택할 때는 가급적 통로 자리는 피하고, 창가 쪽 좌석을 선택하는 등 다른 승객의 좌석과 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운전석 뒤쪽인 1~4번 자리(프리미엄은 1~3번)는 피하고 발권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차내가 혼잡할 경우, 가능하면 다음차를 이용하도록 권하고 있지만, 이 역시 강제성은 없다. 고속버스 장거리 여행의 즐거움인 휴게소 이용 역시 제한된다. 정안, 선산, 횡성, 인삼랜드, 섬진강, 낙동강 환승 휴게소 운영이 중단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항공기 기내식 먹을 때 빼곤 마스크 필수!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홍역이나 결핵도 기내에서는 전파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항공기에 공기 순환 시스템과 헤파필터라는 바이러스 여과 장치가 있어 공기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해서 기내에서 100%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좌석 간격이 좁아 거리 두기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면 감염 위험이 높다. 또한 손가락 터치로 조작하는 모니터를 비롯해 헤드폰과 팔걸이, 그리고 화장실 손잡이, 양변기 등도 충분히 감염의 경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기내에서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화장실에서만 마스크를 벗었던 승객이 감염된 사례도 있다. 또한 국내선의 경우 음료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마스크를 벗지 않게 하려는 노력이 있지만 국제선 장거리 노선의 경우 식사가 불가피해 식사시간은 마스크 착용을 예외로 두고 있는 실정이다. 

 

 

기획 우성민 두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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