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 50+ 어워즈] 생명존중상 - 전장수 교수

기사 요약글

‘라이나 50+ 어워즈’는 50+ 세대의 보다 나은 삶과 건강한 사회 가치 창출을 위해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생명존중, 사회공헌, 창의혁신의 3개 부문에 대해 공모 및 심사를 거쳐 총 5명(팀)을 선정·시상하며, 상금 규모는 총 5억원이다. 제3회 수상자들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기사 내용

 

 

 

“퇴행성관절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연구하겠습니다”

  

전장수 교수(광주과학기술원 특훈교수)는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을 밝혀낸 일등 공신이다. 그동안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듦에 따라 자연스레 진행되는 일종의 현상이었다. 그래서 질환이 나타났을 때 사후 조치만 할 뿐 근본적인 치료는 어려웠다.

20년간 퇴행성관절염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발병 원인을 연구한 전 교수는 마침내 2019년 콜레스테롤이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는 중요한 인자임을 밝혀냈다. 콜레스테롤과 퇴행성관절염의 상관관계를 세계 최초로 입증한 셈이다.

이 연구를 통해 전 교수는 ‘2019 올해를 빛낸 기초연구자 10인’에 뽑혀 한국 생명과학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에 따라 50+ 세대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개선에 힘쓰고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현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생명존중상에 선정되어 상금 1억원과 상패를 받았다.

전 교수는 앞으로 퇴행성관절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어하는 방법까지 발견해서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생명존중상이란? 


학문/ 연구, 기술, 산업,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전문 영역에서 50+세대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개선,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현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부여하는 상

 

 

 

 

Q. 생명존중상을 받게 된 소감은 어떤가요?

 

 

부족한 저에게 라이나 50+ 어워즈 생명존중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 연구팀은 퇴행성관절염의 근본적인 발병 기전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퇴행성관절염의 제어와 치료표적을 발굴하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당연히 이 모든 연구는 저 혼자한 것이 아닙니다. 저희 연구실원 모두의 공통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따라서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해준 연구실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준 가족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깊이 전하고 싶습니다.

 

 

 

 

Q. 연구팀에서 이룬 구체적인 성과가 궁금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에 따라 관절 연골이 점진적, 비가역적으로 파괴되어 일상생활에 장애를 야기합니다. 우리나라 노령 인구(70세 이상) 중 여성의 1/2과 남성의 1/4 정도가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에 해당하죠. 아직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 방법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 연구팀은 지난 20여 년간 퇴행성관절염의 효과적인 치료 표적을 발견하기 위해서 퇴행성관절염의 근본적인 발병 기전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히프투알파' 단백질이 연골 퇴행과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는 원인 인자임을 밝혀내 기초의학 최고 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신>에 소개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콜레스테롤이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는 중요한 인자임을 밝혀 세계 최고 학술지 <네이처>에 소개되었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이 대사증후군과 연관되어 있음을 세계 최초로 증명한 사례여서 더욱 의미 있는 연구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한국의 생명과학 위상을 드높였고, 특히 퇴행성관절염 분야에서는 세계 으뜸가는 연구팀이라고 자부합니다.

 

 

 

 

Q. 앞으로의 연구 계획은요?

 

 

지금까지의 연구는 동물 모델 실험에서 매우 효과적인 치료 표적임을 증명하였습니다. 향후 연구에서는 사람의 관절염에서도 효과적인 치료 표적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제어하는 방법까지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하고 더는 진행되지 않도록 제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퇴행성관절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어할 수 있는 표적을 발굴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기초 과학적인 노력들이 궁극적으로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의학의 발전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획 우성민 사진 지다영(스튜디오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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