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차 <월간 산> 기자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5

기사 요약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5를 소개한다.

기사 내용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피츠로이


아르헨티나 남부에 위치한 파타고니아 산군의 최고봉 피츠로이(해발 3,405m)는 하늘을 찌를 듯한 날카로운 침봉이 인상적이다.
빙하 위로 우뚝 솟은 거친 봉우리 주변에 언제나 눈과 구름이 흩날린다. 원주민들은 이 산을‘연기를 뿜는 산’이라는 의미로 엘찰텐(El Chaltén)이라 불렀다. 남미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전 세계 트레커들이 찾고 있다.

INFO
남미 트레킹은 북반구의 겨울철이 시즌이다. 즉 12월에서 2월이 성수기로 많은 사람이 몰린다. 아르헨티나의‘엘 찰텐’이란 마을에서 피츠로이(Fitz Roy) 트레킹을 시작한다. 길은 거의 평지로 어렵지 않다. 톱니처럼 날카로운 피츠로이와 토레 산군을 두루돌아보려면 1박 2일 정도 소요된다.

 

 

 

 

일본 북알프스 다테야마

일본 북알프스 다테야마


일본 북알프스의 고봉 다테야마(立山, 해발 3,015m)는 후지산, 하쿠산과 함께 일본의 3대 명산으로 꼽히는 곳이다. 특히 가을철 환상적인 단풍으로 명성이 자자한데, 울긋불긋 물든 고산지대의 산자락을 구경하며 걷는 재미가 남다르다. 북알프스를 관통하는 구로베 알펜루트라는 산악 관광 코스가 유명하다.

INFO
일본 도야마 현에 있다. 일본에서 가장 먼저 눈이 내려 이듬해 5월까지 눈을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의 교통수단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4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만 운행한다. 해발 2,450m에 있는 무로도역 주변의 단풍이 좋고 10월 초가 절정이다. 무로도에서 오난지야마까지 다테야 마를 종주하려면 5시간 정도 걸린다.

 

 

 

 

호주 태즈메이니아 오버랜드 트랙

호주 태즈메이니아 오버랜드 트랙


호주 태즈메이니아(Tasmania) 섬에 있는 오버랜드 트랙(Overland Track)은 세계 10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지구의 끝’이라 불리는 태즈메이니아는 독특한 환경을 지녔는데, 식생이 특이한 것은 물론, 다른 곳에는 없는 동물들도 다수 서식하고 있다. 이 특별한 땅을 가로지르는 총연장 80km의 산길이 바로 오버랜드 트랙이다.

INFO
호주 태즈메이니아 오버랜드 트랙은 크레이들 마운틴(Mt. Cradle)에서 시작해 중서부 국립공원 전체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코스다. 5박 6일 동안 산장이나 텐트에서 자며 걷는 긴 트레킹이다. 게다가 포터 시스템이 없어 모든 짐을 등에 메고 걸어야 한다. 체력과 준비가 부족한 이들에게는 버거운 코스다. 하지만 초입부의 크레이들 마운틴 구경은 반나절이면 된다.

 

 

 

 

스웨덴 쿵스레덴

스웨덴 쿵스레덴


스웨덴 북부의 아비스코에서 남쪽의 헤마반까지 조성되어 있는 무려 440km에 달하는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다. 유럽에서는 꽤나 유명하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한 지역으로 길이 험하지 않고 높낮이도 거의 없는 구릉지대를 걷는 코스다. 쿵스레덴(Kungsleden)을 영어로 바꾸면‘King’s Road’가 된다. 대자연 속에 놓인‘왕의 길’이라는 이름이 매력적이다.

INFO
쿵스레덴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여름. 북극권이다 보니 한여름에도 날씨가 시원하다. 길이 평탄해 어렵지 않지만 짧게는 3~4일 코스도 있고 전 구간을 걸으려면 한 달이 넘게 걸릴 정도로 여정이 길다. 산장이나 텐트에서 먹고 자며 트레킹을 즐기는 색다른 즐거움을 꼭 누려보길.

 

 

 

 

중국 황산 서해대협곡

중국 황산 서해대협곡


중국의 산악 절경 중 최고로 꼽히는 곳은 바로 황산(黃山)이다. 자연이 빚어놓은 신비로운 풍광과 더불어 인간이 만든 절벽 탐승길 또한 놀랍다.
특히 서해대협곡의 깎아지른 벼랑 중턱을 가로질러 낸 허공 위의 길은 감탄스러울 정도다. 이곳을 천하제일이라 치켜세우는 중국인의 말이 허풍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INFO
황산은 중국 남부 안휘성에 있다. 총면적은 1,200㎢에 달하지만 풍경구로 집중 관리하는 핵심부의 면적은 150㎢ 정도. 설악산이나 금강산처럼 암봉들이 밀집한 산세가 특징이다. 황산은 기암봉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처의 위치가 훨씬 뛰어나고 숫자도 많다.
사철 관광객으로 붐비며 휴가철인 8월은 북새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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