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전 30분

  음식에 영향을 크게 받거나 공복에 복용해야 약물 흡수도가 높아지는 약물(식욕 촉진 및 억제제, 구토 억제제, 위산분비 억제제, 구충제, 인슐린 촉진제,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골다공증 치료제, 점막 보호제,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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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후 30분

  대부분의 약이 이에 해당. 약효가 식사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약물(항생제, 항암제, 항균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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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후 즉시

  약물이 위장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거나 음식물이 있어야 약의 흡수가 잘되는 경우(비만 치료제, 무좀 치료제, 관절염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해열진통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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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침 전

  복용 후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 (콧물약, 근이완제 등)

• 우유 + 항생제

  우유와 함께 페니실린계열의 항생제를 복용할 경우 약효가 체내에 흡수되지 않아 효과가 없다. 소화제, 감기약 역시 마찬가지. 특히 변비약은 우유에 의해 코팅이 손상돼 약물이 대장으로 가기 전 다 녹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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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몽주스 + 고혈압약

  자몽의 나린긴과 나린게닌 등의 성분이 고혈압약의 암로디핀과 니페디틴을 만나면 약효가 크게 증가해 독성이 나타난다. 고지혈증, 부정맥 치료제 중 일부도 마찬가지. 반대로 항진균제의 이트라코나졸 등의 성분과 만나면 약물 흡수를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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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콜릿 + 천식 치료제

  천식 치료제에는 기관지 확장에 효과가 있는 테오필린이란 성분이 들어간다. 그런데 초콜릿의 카카오 성분에 들어 있는 데오프로민 역시 이와 유사한 효과가 있어 함께 복용하면 두통, 구토, 현기증, 불면증 등의 증세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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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선 + 항응혈제

  동맥경화 치료에 도움을 주는 와파린나트륨 계열의 항응혈제는 생선, 달걀 등 비타민E가 다량 함유된 식품을 만나면 출혈이 잦거나 지혈이 되지 않는 부작용이 생겨 심근경색, 뇌경색 등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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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C + 아스피린

  흔히 진통제나 뇌졸중 예방제로 쓰이는 아스피린은 비타민의 배설 속도를 빠르게 하며 함께 복용할 경우 귀울림과 어지러움 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참고로 아스피린은 칼슘의 흡수도 억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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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렌지주스 + 제산제

  겔포스 같은 제산제에는 알루미늄 성분이 들어 있는데, 오렌지주스를 만나면 그대로 체내에 흡수될 염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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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인 음료 + 항우울제, 진통제, 감기약

  진통제, 감기약 등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으므로 커피, 녹차, 콜라 등의 음료와 함께 먹으면 카페인 과다 복용으로 인해 두근거림, 불면증, 현기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성인 하루 카페인 권장량은 400mg으로 이보다 많이 섭취할 경우 심장 질환 발병률이 2.8배나 증가한다.

• 한 잔쯤이야

  약을 복용한 뒤 술을 마시면 간 손상, 위장 장애, 위장 출혈 같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니 자제할 것.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약은 복용 후 30분에서 2시간 사이에 가장 높은 혈중농도를 나타낸다고 하니 특히 이 시간대에 술을 마시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또한 숙취로 인해 두통이 생겼을 때 진통제를 먹으면 간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진정제, 수면제를 먹고 술을 마시면 약물효과가 훨씬 강하게 나타나 호흡곤란, 저산소증이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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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이 너무 커 잘라 먹어야지

  약의 생김새에는‘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간혹 삼키기 어렵다는 이유로 캡슐을 분리해 가루만 입에 털어 넣거나 약을 빻아 가루로 먹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위나 식도 점막에 손상을 주고 약효가 너무 빨리 몸에 흡수되는 문제가 있다. 일정한 시간 동안 몸에서 약물이 녹게 과학적으로 설계한 약임을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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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속에 먹어도 괜찮겠지

  공복에 복용해야 하는 약이 아니고서야 빈속에 약을 털어 넣었다가는 위경련이나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소염진통제는 식후에 복용하는 게 좋은데 만일 두통, 치통, 근육통처럼 염증을 동반한 경우가 아니라면 위에 부담을 주지않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단 이 성분 역시 과다 복용하면 간 독성, 간부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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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더 오래가겠지

  항생제 등 따로 냉장 보관을 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약은 대부분 실온 보관이 원칙이다. 알약은 특히 습기에 민감하므로 냉장고에 보관을 피할 것.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지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자. 시럽 약은 냉장 보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액상이 분리돼 침전물이 생기는 등 변질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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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이 없는데 침으로 삼켜도 되겠지

  알약이 위에 도달해 약효를 발휘하려면 240ml 이상의 충분한 물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약이 식도나 위 점막에 붙어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물은 약을 삼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몸속에 잘 녹아 흡수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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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양 강장제는 많이 먹어도 상관없겠지

  편의점에서 판매할 만큼 친숙한 상품이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박카스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어 하루에 한 병 정도가 적합하며 빈속에 마시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위나 십이지장 궤양 환자는 피하는 게 좋다. 쌍화탕, 우황청심환에 든 감초 성분은 고혈압 환자에게 좋지 않고, 로열젤리 음료는 천식 환자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