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해외여행 떠날 때 000 꼭 챙기세요

기사 요약글

여행 때마다 떨어지지 않으려는 반려 동물. 동물 호텔이나 지인에게 맡기기도 왠지 마음이 불편하다. 그렇다면 진지하게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여행을 계획해보자. 몇 가지만 주의하면 반려동물과 더 없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기사 내용

 

 

 


많은 여행 전문 사이트에서, 2020년 여행 트렌드로 꼽은 것 중 하나가 ‘반려동물과 함께한 여행’이다. 예약 전문사이트 부킹 닷컴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응답자의 과반수(55%)가 ‘반려동물을 자녀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과 투숙할 수 있는 숙소가 점점 늘어나며, 반려동물에 맞춰 특화된 서비스도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호텔 출입과 기차 · 버스 탑승 정도만 파악하면 큰 문제없이 할 수 있는 국내 여행과 달리, 해외로 떠나는 여행은 제약이 많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 주의사항과 여행 전 꼭 챙겨야 할 것들을 Q&A로 풀어봤다. 

 

 


Q 애완용 햄스터도 비행기에 탈 수 있을까요?

 


여객기로 운송 가능한 반려동물은 개와 고양이, 애완용 새뿐이다. 애완용이라고 해도 토끼, 햄스터, 거북이, 뱀, 병아리 등의 동물은 수화물로 운송이 불가능하다. 반입 가능한 동물이라고 해도 대한항공은 기내 반입의 경우 최소 생후 8주 이상 수화물로 위탁 시 16주 이상의 건강한 상태여야 한다. 아시아나의 경우는 생후 16주 미만은 운송이 불가하다.

plus. 반려동물 비행기 탑승 금지 국가: 뉴질랜드, 호주, 홍콩, 영국
 

 


Q 애완견이 성견이라 10kg이 넘는데, 같이 여행할 수 없나요?

 

 

가능하다. 대신 위탁 수화물로 운송해야 한다. 기내반입은 반려동물과 운송용기를 합쳐 무게 7kg 이하면 가능하다. 7kg이 넘으면 위탁 수화물로 운송해야 하는데, 이 경우 생후 16주 이상, 무게 32kg 이하인 경우만 가능하다. 단 일부 국가에서는 45kg까지 운송이 허용될 수 있다.

plus.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경우 크기와 케이지 없이 기내 탑승이 가능하다.
 

 

 

Q 기내 탑승 시 가정에서 쓰던 케이지에 넣어도 괜찮을까요?

 


케이지 규격은 항공사마다 규정이 정해져 있다. 가로, 세로, 높이의 합이 115센티 이하여야 한다. 이때 높이는 20센티까지 가능하나, 변형이 가능한 소프트 케이스의 경우 높이가 26센티까지 가능하다. 또 케이지 내에 반려 동물이 움직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충분한 공간이 있어야 하며, 환기구와 바닥에는 종이나 수건, 담요 등을 깔고 방수 처리된 용기면서도 잠금장치가 있고 비상 시 외부에서 열 수 있어야 한다. 아시아나 항공은 추가로, 새를 운반하는 경우 비행 중 외부로 드러나지 않도록 천으로 가려져 있어야 하고, 케이지는 소프트 케이스의 경우에도 프레임 등으로 일정한 모양이 유지되어야 하며 케이스 바닥이 밀폐돼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더 있다.


수화물 운송의 경우 케이지는 금속, 목재, 플라스틱과 같은 견고한 재질로 된 용기여야 하며, 가로, 세로, 높이의 합이 291센티 이하의 용기, 용기 높이는 84센티 이하다.


plus. 운송용기 바깥 부분에 영문 성명과 비상 시 연락처를 적어두어야 한다.
 

 

 


Q 애완견 두 마리를 모두 기내에 탑승시킬 수 있나요?

 


두 명이 탑승한다면 가능하다. 항공사들은 탑승객 1인당 기내 반응 한 마리로 제한하고 있는데 소아 탑승객의 경우 해당 사항이 없다. 하나의 케이지에 넣어서는 안 되지만, 6개월 미만의 개나 고양이는 하나의 케이지에 두 마리까지 반입 가능하다. 혼자서 두 마리와 여행하고 싶다면 위탁 수화물로 맡겨야 한다. 1인당 위탁수화물은 2마리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비행기 한 대당 탑승시킬 수 있는 동물의 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항공사에 문의해야 한다.


plus. 애완용 새의 경우 1인당 하나의 케이지에 한 쌍(두 마리)을 넣을 수 있다.
 

 

Q 반려동물과 함께 기내에 탑승하는 경우, 무릎에 앉혀서 가도 될까요?

 


안 된다. 기내 반입 반려동물 운반 용기는 좌석 하단에 보관하되, 운송 용기를 좌석 위나 무릎 위 등 다른 장소에 올려놓아서는 안 된다.


plus. 비즈니스석의 경우 좌석 하단에 반려동물 운송용기 보관이 불가능할 수 있으며,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다른 공간에 보관할 수 있다.
 

 

 

 

Q 반려동물과 기내에 탑승하는 경우, 먹이를 줘도 되나요?

 


기내에서는 안전 운항을 위해 반드시 케이지에 보관되어야 하며 밖으로 꺼내는 일은 엄격히 금지 된다. 항공기 출발 최소 2시간 전에 먹이와 물을 먹여야 한다.


plus. 여행 출발 전날부터 먹이의 양을 줄이되, 충분한 물을 주면 도움이 된다.
 

 

Q 반려동물에게 안정제나 수면제를 투여할 수 있나요?

 


안정제나 수면제를 투여한 경우 체온과 혈압이 떨어져 위험할 수 있어 약물을 사용한 경우 비행기로 운송이 금지된다.


plus. 공격적인 동물, 악취가 심하거나 건강하지 않은 동물, 수태한 암컷도 안 된다.
 

 

Q 반려동물이 기내에서 짖거나 이상 증상을 보이면 어떻게 하죠?

 


함께 여행하기 불가능한 것으로 본다. 반려동물이 크게 짖는 등 지속적으로 소음을 발생시켜 주위 승객의 안락한 여행을 방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운송이 거절될 수 있다. 운이 좋게 탑승을 했더라도 비행 중 반려동물이 소음을 발생시킨 경우, 주변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입마개 착용 등 승무원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plus. 또한 아메리칸 불리, 불독, 퍼그 또는 페르시아 고양이 등 단두종 동물은 호흡기가 취약해 경우의 따라 폐사의 위험이 있고,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 등 맹견으로 분류된 개들은 운송이 제한된다.
 

 

 

Q 반려동물과 기내에 탑승하거나 반려동물을 수화물로 보낼 경우 요금은 어떻게 되나요?

 

 

항공사별로 출도착지마다 요금이 다르다. 케이지 무게 포함 32Kg이하라고 했을 때 대한항공의 경우 국내선은 기내반입 2만원, 수화물칸 3만원이고, 일본 · 중국 · 홍콩 · 대만 · 마카오 · 몽골은  10만원, 유럽 · 중동 · 아프리카 · 대양주 · 미주는 20만원(우리나라 이외 출발 시 달러로)이다.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국내선은 대한항공과 같으며, 조금 더 요금이 세분화돼 있는데 후쿠오카 · 웨이하이 · 옌타이 · 다렌 · 칭따오는 9만원, 그 외 일본 · 중국 · 대만 · 홍콩 · 몽골은 11만원, 그 외 아시아는 17만원, 유럽 · 대양주는 21만원이다.


plus. 32kg 초과 45kg 이하인 동물이 운송 가능한 경우, 요금은 두 배가 든다.
 

 

Q 반려동물도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할까요?

 


마일리지는 적립할 수 없지만, 항공사에 따라 이와 유사한 반려 동물 포인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스카이펫(Skypets)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반려동물과 여행을 할 때마다 스탬프를 모으고, 이를 무료 운송이나 할인 보너스를 이용할 수 있다.


plus. 스카이펫을 이용하기 전 홈페이지를 방문해 반려동물로 등록해야 하는데, 최대 5마리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반려동물과의 여행 절차

 

STEP 1 항공사에서 운송 승인 받기

 


반려동물 탑승 승인을 받지 않고 무작정 공항으로 갔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이다. 반드시 이용하는 항공사의 예약센터로 연락해 운송 확약을 받아야 한다. 최소 출발 48시간 전에 재확인해야 한다.

 

 

STEP 2 해당 국가·지역에서 요구하는 검역 확인을 위한 서류 준비

 


입국하려는 국가의 검역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서류와 필요사항은 다음과 같고, 추가 서류와 규정은 각 나라별 다르니 농림축산검역본부(http://www.qia.go.kr)에 접속해 알아본다. 나라별로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엄격하니, 사전에 항공사 홈페이지를 찾아보시거나 직접 안내센터에 전화해 필요한 절차와 서류를 꼭 준비하자

  1. 광견병 예방 접종증명서
  2. 광견병 항체 결과 증명서
  3. 내장형(외장형) 마이크로칩 이식 부착
  4. 여행국의 동물검역기관이 발행한 사전수입허가 증명서
  5. 수의사로 발급 받은 건강진단서

 

 

STEP 3 공항 도착

 


반려 동물의 수속 절차가 있으므로 3~4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STEP 4 검역증명서 발급 받기

 

광견병 예방 접종 증명서 및 건강진단서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제출하고 검역증명서를 발급받는다. 인천공항의 경우 여객터미널 3층 중앙에 있는 동 · 식물 수출 검역실에 방문해 수출동물검역증명서 발급을 신청한다. 출발 3시간 전. 업무시간은 9~18시며, 12~13시까지는 점심시간이다.

 

 

STEP 5 반려동물 수속

 


반려 동물과 케이지의 무게를 측정하고 기내 반입이나 수화물 운송이 가능한지 파악한 뒤 운송요금을 지불한다. 이때 수화물로 운송한다고 해도, 무료 수화물 허용량에 포함되지 않으니 별도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기획 서희라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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