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현역으로 사는 '인포프래너' 되는 법

기사 요약글

회사를 그만두면 뭘 먹고 살까? 퇴직을 앞두거나 퇴직해 새로운 일을 준비중이라면 신간을 눈여겨보자. 평생 현역으로 사는 법을 알려준다.

기사 내용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 가이드 정보 책자를 발간하는 론리플래닛의 창업자 휠러 부부. 1972년 초, 20대 초반의 이들이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30주에 걸친 유라시아대륙을 횡단한 첫 여행을 마칠 때까지 이들에게는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어디를 가든 이들의 대장정은 모인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고 많은 이들이 여행에 대해 묻고 또 물었다고 한다. 하도 여러 번 메모를 해서 설명하다 보니 나중에는 아예 사람들이 자주하는 질문과 답변 목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답변 메모를 한손으로 쥐지도 못할 정도에 이르자 ‘이런 정보를 그냥 나눠주고 말게 아니라 팔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결국 ‘출판사도 필요없다. 우리끼리 해보자’며 일을 감행했다. 책은 휠러 부부를 다른 사람들의 궁금증, 즉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자신만의 특화된 능력을 개발해 인포프래너로 자립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는다.

 

 

인포프래너란 ‘정보(information)’란 말에 ‘기업가(entrepreneur)’란 말을 더해 만든 새로운 말이다. 미국이나 일본 등지에선 비교적 널리 알려진 개념으로 전직의 경험이나 재능을 살려 책을 쓰거나 강연을 하고 코치나 컨설턴트로서 그 경험과 재능을 전수하는 직업군을 말한다.

한마디로 지식이나 정보를 파는 1인 기업가다. 국내 1호 책쓰기 코치인 저자 역시 16년차 인포프래너. 그렇다고 직업이나 일, 취미나 부업을 혼자 운영한다고 해 인포프래너라는 뜻은 아니다. 그런 형태의 비즈니스는 프리랜서 혹은 1인 기업이라 불린다.

인포프래너는 직업이나 일, 취미나 부업에서 추출한 자신만의 방법론으로 특정 고객의 특별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이며, 그 방법론을 정보 상품의 형태로 만들어 파는 비즈니스맨을 의미한다.

저자는 "중년은 누구나 인포프래너가 될 수 있다"며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인포프래너가 되라"고 추천한다. 투자비가 거의 들지 않으며 따로 특정한 기술을 배울 필요가 없다는 것. 저자 역시 명함 제작에 들인 돈이 투자금의 전부였다. 게다가 원하는 한 얼마든지 오랫동안 주역으로 일할 수 있고 일하는 방식을 스스로 정할 수 있으며 일에 대한 대가 또한 내가 정한 액수를 내가 정한 방법으로 받는다.

어쩌면 죽는 날까지 내내 현역으로 좋아하는 일, 하고 싶었던 일, 잘하는 일을 계속하며 그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으며 건강하게 살고 다양한 인맥과 교류하는 등 은퇴자들의 복지에 부합되는 다양한 조건들을 한꺼번에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이 인포프래너의 매력이라고 한다. 즉 살아온 경험이 풍부한 중년들은 저마다 훌륭한 인포플래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포프래너가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재능, 수많은 경험,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라는 타이틀이 있더라도 그것들을 버무려 정보 상품을 만들어 팔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즉 인포프래너가 되기 위해서는 정보 상품을 ‘만들어 파는’ 과정을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자기발화를 말한다. 누가 불을 붙여주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말고 인포프래너로 살겠다고 결심하고 곧바로 그 여정에 뛰어들라는 것. 저자는 “그래도 불안하다면 비즈니스 시스템으로 블로그(인터넷 카페, 페이스북 등을 모두 포함해)를 하나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1인 기업 인포프래너, 지금 도전해도 결코 늦지 않다"고 말한다. 한 사람의 경험치만큼이나 아이템도 무궁무진하기 때문.

재취업보다 '나'라는 개인 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싶다면 인포프래너로 살아온 저자의 16년간 실전보고서를 참고하자.

 

기획 이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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