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보내주신 겨울옷,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잘 전달했습니다

기사 요약글

생애 첫 겨울을 경험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시작한 겨울옷 기부 캠페인. 한국의 매서운 추위를 잘 알고 있는 겨울 선배들의 마음을 나누고 온 현장을 공개합니다.

기사 내용

 

 

더운 나라에서 나고 자라 한국에 처음 온 외국인노동자들은 겨울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한파가 무엇인지, 영하의 기온에서 실제로 얼마나 추운지, 또 추울 때는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하는 지 배운 적도, 경험한 적도 없기 때문입니다.

라이나전성기재단과 국내외 소외계층에게 의류를 지원하는 NGO 옷캔이 이런 ‘겨울 후배’를 위해 겨울옷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두 달간 전성기닷컴에서 모은 겨울옷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분류되고, 어떤 이들에게 그 온기가 전해졌는지 따라가봤습니다.

  

 

따뜻한 나눔 행렬

 

지난 10월에 문을 연 겨울옷 기부 캠페인. 겨울 후배 사연에 공감한 겨울 선배들의 관심은 시작부터 뜨거웠습니다. 외투뿐 아니라 사이즈가 작아져서 입지 못하는 스웨터를 보내겠다는 이들부터 아동용 겨울옷을 보내도 되는지 등 각종 문의가 쏟아졌고, 자신만의 겨울나기 노하우를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가 기부 캠페인 페이지를 가득 채웠습니다.

‘물을 끓여서 실내 공기를 따뜻하게 데우세요’ ‘얇은 옷을 여러 개 껴입는 게 두꺼운 옷 하나 입는 것보다 따뜻해요’ ‘핫 팩을 목덜미와 어깨에 붙이면 훨씬 따뜻해요’ 등 애정 어린 노하우는 캠페인에 울림을 더해주었지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기부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은평구 자원순환캠페인을 통해 은평구청 임직원 및 주민들이 겨울옷을 모아 보내주었고, 라이나생명의 임직원들도 옷장 속 소중한 겨울옷 180여 벌을 가져와 뜻을 보탰습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번 겨울옷 기부 캠페인은 NGO 옷캔과 함께했습니다. 옷캔에서 기부받은 옷을 하나하나 성별, 사이즈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거쳐 예쁘게 포장까지 해 마무리하는 일을 도맡아서 해주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택배 박스 속에는 옷뿐 아니라 따뜻한 응원이 담긴 편지와 간식, 감기약, 그리고 한 번도 입지 않은 새 내복과 양말 등이 들어 있어서 옷캔 봉사자들도 큰 감동을 받았지요.

 

 

드디어 겨울 후배를 만날 시간. 첫 나눔은 서울 성북동에 있는 라파엘클리닉에서 열렸습니다. 라파엘클리닉은 국내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오래전부터 무료 진료 봉사를 하고있는 곳으로, 진료를 받으러 온 외국인 중 겨울옷이 필요한 이들과 캠페인을 통해 모은 겨울옷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건넨 겨울옷은 더 큰 기쁨으로 되돌아와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나눔을 위해 금융소비자연맹의 시니어 네 명이 봉사자로 참여해 겨울 선배로서 옷 입는 방법 등을 전수해주었습니다.

마치 큰 선물을 받은 것처럼 함박웃음을 지으며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는 사람부터 함께 온 친구와 기부받은 옷이 잘 어울리는지 대어보는 사람들까지 각양각색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모습에서 나눔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과 외국인이 아닌, 겨울 선배가 겨울 새내기에게 전하는 이번 겨울옷 기부 캠페인은 춥기만 한 한국의 겨울이 아닌 따뜻한 ‘우리의 겨울’로 바꿔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겨울옷 나눔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12월 7일 안산 다문화가족 행복나눔센터에서 진행하는 나눔을 끝으로 올해의 기부 캠페인을 마무리합니다. 전성기닷컴에서 겨울옷 기부 캠페인의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기획 서희라 사진 이대원(스튜디오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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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실
안경기부에 이어 겨울옷 나눔까지...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 이벤트가 지속되길 응원합니다.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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