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조언 - 보험은 이름만 봐도 알아요.

기사 요약글

보험 상품의 이름을 짓는 데는 일정한 규칙이 있다.

기사 내용

그래서 보험 상품명에 나오는 몇 가지 단어만 제대로 알고 있어도 그 보험이 어떤 보장을 하는지 정도는 알 수 있다. 즉, 수많은 보험 상품 중 나에게 필요한 보험을 고르는 첫 단추는 보험 이름을 바르게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말씀.

 

 

생명보험 vs 손해보험

당연한 듯하지만 보험 상품명은 회사 이름부터 시작한다(가끔 순서가 바뀌거나 생략되기도 한다). 보험은 보장 내용이 중심인데 회사 이름이 중요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중요하다. 보험사는 크게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로 나뉜다. 당연히 각각 보장 범위와 보험금이 다르기 때문에 비슷해 보이는 보험이라도 보험사가 어디냐에 따라 보험금을 수령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생명보험사는 사망 관련 보장 상품에 유리하고, 손해보험사는 질병 진단 및 실손 보장에 유리하다.

 

 

ci vs 종신 vs 정기

CI: 치명적인 질병이 발생하면, 종신: 무조건 사망하면, 정기: 특정 기간 안에 사망하면


보험 상품명은 기본 보장 내용을 나타내는 이름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교육’ ‘실버’ ‘운전자’ ‘상해’ ‘암’ ‘종신’ ‘연금’ ‘CI’ 등 종류는 다양하지만 이름만 들어도 무엇에 대해 보장하는지 알 수 있다. 그럼 여기선 헷갈리기 쉬운 3가지만 간단하게 짚어보자. 첫 번째가 바로 ‘CI보험’이다. ‘CI’란 Critical Illness의 약자로 치명적인 질병에 관한 보험이다. 암이나 중대한 심근경색, 중대한 뇌졸중, 말기 신부전증 등 건강에 치명상을 주는 질병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만들어진 상품이다. 그 치명적인 질병 가운데 어떤 것을 보장해줄지는 보험사마다 다르다. 두 번째로 ‘종신보험’은 말 그대로 보험기간을 한정하지 않는 보험이다. 마지막으로 ‘정기보험’은 50세나 60세까지, 또는 20년 등 특정 기간을 정해서 사망을 보장해준다.

 

 

the큰, 알파plus, 뉴원스톱


보험의 이름을 가장 알쏭달쏭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THE큰보장’ ‘알파Plus’ ‘뉴 원스톱’처럼 뭔가 애매한 명사들이 나열되면 보험에 대한 이해도는 점점 낮아진다. 원래 보험은 보장기간이 장기간 유지된다는 점에서 가입자의 상황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힘들다. 그래서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보험에 각종 ‘부가 기능’을 추가한다. 부가 기능을 설명하기 위해 이런저런 명사들을 나열하는 것이다. 예로 든 ‘THE큰보장’은 라이나생명의 실버보험에 붙은 부가 기능이다. 치매가 시작되는 단계인 경증 치매부터 보장을 해준다. 말 그대로 기존 실버보험보다 더 큰 보장을 준다는뜻. 이처럼 은유적이긴 해도 전체 의미를 파악하면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무슨 혜택인지 감을 잡을 수 있다.

 

the큰, 알파plus, 뉴원스톱

‘변액’은 보험사가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 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 기간 중 해지환급금 또는 보험금이 달라지는 상품이다. 실질적으로 적립금은 자산운용사에 위탁되어 운용되므로 운용사별 성과에 따라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도 있고 반대로 실적이 나쁘면 중도 해약하거나 만기 때 불이익을 받게된다. 다만 생명보험사의 사망보험금, 연금 개시 시점의 적립금 등은 보험 본래의 기능을 고려해 최저 보증이라는 안전장치가 있다. ‘유니버셜’은 보험료 납입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뜻이다. 일반 보험이 월납, 연납, 일시납 등 정해진 방법으로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과 달리 ‘유니버셜’ 상품은 적립금을 인출할 수도있고 납입 한도 내에서 추가로 더 납입할 수도 있으며 의무 납입 기간 이후에는 잠시 보험료 납입을 중단할 수 있다.

 

 

무배당 vs 배당

0%: 무배당 보험-보험료 운용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계약자에게 배당하지 않는 상품, 90%: 유배당 보험-보험료 운용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90%를 계약자에게 배당


보험 이름에 보이는 ‘무배당’ ‘(무)’‘(無)’는 고객의 보험료를 보험사가 운영해 그에 따른 성과를 계약자에게 배당하는지 여부를 나타낸다. 생명보험사는 보험료와 자산 운용 결과에 따라 잉여금이 발생하는데, 무배당은 고객에게 그 돈을 나눠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럼 유배당은 없을까? 유배당 보험은 1990년대 후반부터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고, 현재는 일부 연금저축보험 상품을 제외하면 국내 생명보험사에서 출시되는 대부분의 보험은 무배당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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