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의 기술] 이력서 쓸 때 절대 쓰지 말아야 할 5가지

기사 요약글

재취업의 성패는 이력서에서부터 판가름난다. 특히 이력서 작성할 때 써야 할 것과 쓰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기사 내용

 

 

신중년을 대상으로 재취업 특강을 할 때마다 항상 듣는 말이 있다. 이들은 강의가 끝나갈 무렵이 되면 “신중년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오래 하셨으니, 혹시 잘 작성된 이력서 샘플 좀 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이력서 샘플을 잘 제공하지 않는 편이다. 그 이유가 있다. 이력서 샘플을 제공했더니 자신만의 주특기를 살린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이력서를 똑같이 복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재취업을 하기로 맘을 먹었다면 다른 사람의 이력서는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

 

 

이력서는 다음 단계인 면접으로 가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중년들은 면접 단계까지만 가면 재취업 성공율이 높다. 면접에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주특기를 얼마든지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력서 작성은 궁극적으로 재취업 성공율을 올릴 수 있는 첫 단추인 것이다. 

 

 

그럼 내 이력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사실 이력서 작성에 정답도, 형식도 따로 없다. 자유롭게 쓰면 된다. 짜여진 형식에 익숙한 중년들에겐 자유 형식이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가지 방법만 알면 누구나 나만의 훌륭한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다.

먼저 구체적인 이력서 작성에 앞서 알아둬야 할 기본 사항이 있다. 하나는 최근 경력을 중심으로 작성하기다. 과거 경력부터 구구절절 나열하지 말고 최근 경력부터 역순으로 나열해 보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구체적으로 열거한다.

다른 하나는 재취업 이력서의 기본 요건 갖추기다. 이력서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주요 내용은 지원 분야, 경력사항, 학력사항, 군복무, 교육사항, 자격증 및 특이사항, 개인신상, 참고인, 기타 사항 등이다. 자유 형식이라도 이력서의 기본 뼈대는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이 기본 사항을 토대로 이력서에 써야할 것과 쓰지 말아야 할 것을 소개한다.   

 

 

<이력서 구성 내용>

 

 

 

이력서에 써야 할 것 5가지

 

1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작성하되 긍정적으로 표현하기

이력서는 읽는 사람에게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때 화려함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재취업 시장에서는 자신의 경력에 대해 화려함을 강조하기보다 솔직하고 담백한 이력서가 관심을 유발한다. 노동시장에 자신을 광고한다고 생각하되 관심을 끌 정도의 정보만 기재하면 된다. 

예시) 최근 경력순으로 가능하면 지원 분야의 직무와 관련성이 높은 내용을 제일 먼저 제시한다. 

 

 

2 일과 관련된 경험 강조하기

과거 경험 및 자신만의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신만의 주특기가 무엇인지 최대한 강조하는 것이 좋다. 이력서는 ‘나’란 상품을 광고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수 많은 강점 중에서 어떤 부분을 가장 어필할 것인지 그 부분을 자세히 기술하는 것이다. 이때 성취 업적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이왕이면 수량화 및 계량화한다. 숫자를 포함시키면 객관화된 자료로 인식되며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예시) “전 분기 대비 3% 불량률을 낮추는데 기여함. 고객만족도를 전년도 대비 상위권을 유지하였으며 90점 평균을 달성하였음”

 

3 프로필 사진은 클래식한 느낌으로

프로필 사진은 다소 보수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클래식한 정장차림이 가장 좋고 셀카나 자유분방한 사진은 피한다. 오히려 부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또한 이메일은 자주 확인하는 메일을 기입하고 업체에서 메일을 발송했을 때 스팸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유의한다.

예시)

 

4 두 페이지 이내로 작성하기

이력서는 분량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다. ‘이력서를 누가 읽는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1차적으로 이력서는 읽는 사람은 다량의 이력서를 취급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구인 공고에서 요구한 내용들에 부합하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거르는 작업이 우선이다. 그 과정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인사 관련 담당자들이 자신의 이력서를 읽게 된다.

다음 단계에서 인사 관련 담당자들은 자세히 이력서를 검토하고 꼼꼼히 체크한다. 따라서 자신이 해당 지원분야 가장 적합한 인재임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잘 담겨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이력서에 제시된 그 내용 위주로 향후 면접이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과장된 내용보다는 언제든 그와 관련된 질문을 받으면 논리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부분을 작성해야 한다.

예시) 경력에 대해 각각의 주요 업무과 구체적인 성취업적을 제시한다.

 

 

5 A4 용지에 적당한 여백 주기 

이력서를 서류로 제출할 때 이력서를 프린트할 A4용지는 되도록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용지를 사용한다. 또한 적당한 여백이 없으면 전반적으로 답답해 보인다. 따라서 빼곡히 많은 내용들을 채우려하기보다 핵심 위주로 내용을 간결하게 다듬어야 한다.

오탈자에도 주의한다. 급하게 작성된다는 느낌을 줄 수 있고 무엇보다 성의가 없어 보인다. 일반적으로 자신이 작성한 이력서는 오타가 잘 눈에 띄지 않는다. 한두 명에게 자신의 이력서를 보여주고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예시) 내용은 최대한 간결하게 핵심 위주로 기술하고 적당한 여백이 오히려 좋다. <위 이력서 샘플 참조> 위에서 제시한 샘플 이력서는 얼핏 봐서는 심플해 보이지만 강력한 이력서다. 면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력서에 절대 쓰지 말아야 할 5가지

 

1 이력서 상단에 ‘이력서’라고 적지 않기

제출된 서류가 이력서인지 다 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력서라고 적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이력서 상단에 이름이나 혹은 자신을 부각시킬 수 있는 제목을 다는 것이 좋다. 제목을 달면 다른 사람과 차별된 인상을 준다. 첫인상은 생각보다 꽤 오래 간다.

예시) 이력서 제목 예로는, 인생2막 취업지원서, 30년 이상의 00전문가 홍길동, 신중년 취업계획서, 보람 있는 일을 찾고 있는 홍길동 등이 될 수 있다.

 

2 이력서를 대신 써달라고 부탁하지 않기

퇴직 이후 막상 책상 앞에서 이력서를 작성하려면 막막하긴 누구나 마찬가지다. 기억도 가물하고 무엇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된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이력서를 남에게 대신 작성해달라고 부탁한다면 곤란하다.

아무리 이력서 전문가라고해도 본인보다 이력서를 잘 쓰수 없다. 자신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이니까. 자신의 주특기, 강점, 차별화 전략, 노하우, 경험 등을 이력서라는 공간에 어떻게 담고 주요 핵심 포인트를 무엇으로 잡을지에 대해서도 직접 자신이 찾아야 한다.

TIP. 퇴직 전에 경력과 관련 이력사항을 미리 관련 부서를 통해 받아 두면 좋다. 몇 년도에 어떤 업무를 수행했는지에 대해 한눈에 파악이 되니 이력서 작성도 쉽다. 자격증도 스캔을 받아서 잘 정리해두면 지원할 때마다 활용하기 쉽다.

 

3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개인 신상은 강조하지 않기

기업은 구직자의 개인 신상에 관심이 없다. 기업들은 중년이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어떻게 하면 우리 회사에 연계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다. 즉 이 부분을 어떻게 어필할 것인지가 관건인 셈이다. 신상보다 일과 성과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자신만의 주특기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향후 일하게 된다면 회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어떻게 어필해야 할까? 이력서를 작성한 후 지원할 곳이 생겼다면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 수집을 통해 그에 맞게 바꾸면 된다. 즉 지원하는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TIP. 구인업체가 요구하지 않은 개인의 현재 상태나 취미생활(낚시, 등산 등) 및 종교활동, 기타 대내외 단체활동 등은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는다.

 

4 대명사, 생략형, 접속사, 은어 및 속어는 사용하지 않기

대명사, 생략형, 접속사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특정 산업과 분야에서 흔히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용어일지라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처음 이력서를 읽는 채용 담당관은 해당 산업과 분야를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이다.

TIP. 특정산업에서 활용되는 영어 약자나 특히 SNS에서 주로 활용되는 약자 등은 피해야 한다. 이력서에 기술되는 단어는 보수적으로 선택하고 무엇보다 읽기 쉬어야 한다.

 

5 희망 급여 명시하지 않기

이력서에는 가급적 희망 급여나 연봉을 명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장조사를 충분히 하지 않은 경우라면 더더욱 곤란하다. 예를 들어 너무 낮은 연봉을 명시하는 바람에 향후 연봉협상 과정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높은 연봉을 명시하는 바람에 면접 기회를 놓칠 수 있다.

 

 

기획 이인철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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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실
전 늘 기업이 제공하는 양식에 작성해서인지 양식 없이 자유롭게 작성하는 이력서는 좀 생소한 느낌이네요. 나중에 자유양식으로 이력서를 작성할 때는 오늘 기사를 꼭 참고해야겠어요.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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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눈동자
이력서에쓰지 말아야 할 5가지 사항 꼭 기억해 두겠습니다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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