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5060은 여전히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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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소박한 노후 공간, 트레일러 파크 in USA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미풍과 눈부신 햇살, 작은 정원 파라솔 아래 누워서 낮잠을 자는 삶. 이 얼마나 낭만적 풍경인가. 화려함보다는 소박한 노후를 보내고 싶은 당신이라면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브리지 힐 트레일러 파크가 마음에 쏙 들 것이다. 순백으로 나란히 정렬된 집들은 트레일러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깨끗하다. 그들의 삶을 사진으로 담아낸 이는 캐나다의 사진작가 미카 굿 프렌드. 그는 약 5 주 동안 이곳에 머물면서 트레일러에서의 이색적인 노후 생활을 기록으로 남겼다. 플로리다 미풍의 상냥함을 닮아서일까. 약 98%가 퀘벡 지역 출신인 주민들 표정에는 친절과 여유가 묻어난다.

 

UK 장바구니계의 TOP in UK


시니어들을 위한 차별화된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 골드 바이올린(ttp://goldviolin.blair.com).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바로 계단도 거뜬히 오르내릴 수 있는 튼튼한 바퀴의 ‘등반 장바구니’다. 최근 여행 가방의 트렌드가 네 개의 바퀴라면, 이 제품은 무려 여섯 개의 바퀴로 승부한다. 등반 장바구니라면 오르막이나 내리막 모두 쉽게 오갈 수 있다. 바퀴도 초경량 소재를 사용해 가볍기 때문에 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

 

Japan 하토버스 타고 떠나는 추억 여행 in Japan


중년이 되면 문득 한 번쯤 되돌아가고 싶은 추억의 공간이 자기도 모르게 생긴다. 어릴 적 등굣길에 드나들던 작은 문방구나 첫 미팅 날 떨리는 마음으로 상대방을 기다리던 빵집 같은 것 말이다. 그런 심리를 반영한 하토버스사의 ‘추억 여행’ 프로그램이 일본 시니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내 인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의 장소’가 테마인 이 패키지는 출시 당일 600명 모집에 약 5만명이 신청해 화제를 낳았다. 최근에는 부유한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럭셔리 버스인 피아니시모 3를 타고 떠나는 고급 여행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Netherlands 지혜를 나눠주세요 in Netherlands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그래니스 파이니스트’는 ‘한 뜨개질’한다는 시니어와 그들의 비법을 전수받고 싶은 젊은 디자이너들이 모이는 니트 클럽이다. 모임은 일주일에 한 번 로테르담과 헤이그 등 각 니트 클럽에서 이뤄지며 젊은 디자이너들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오면 ‘그래니’라 불리는 시니어들이 이를 구현할 수 있는 뜨개질 기술을 전수해준다. 할머니의 노련함과 젊은이들의 창의력이 합쳐진 뜨개질 작품은 당장 달려가서 배우고 싶을 만큼 근사하다. 이렇게 탄생한 제품은 매 시즌 화보를 찍고, 온라인과 각 상점을 통해 판매된다. 2014 F/W 시즌 새롭게 선보인 그들의 합작품은 무척 고급스럽다. www.grannysfinest.com

 

Japan 우울증을 날려 보내는 물개 인형 in Japan
 


보들보들한 털과 까만 눈동자, 품고 있으면 마치 아기를 안은 듯한 물개 인형의 이름은 파로다. 일본 시니어들 사이에서 에르메스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일종의 로봇 인형이다. 일본 산업기술 총합연구소에서 개발한 ‘로봇 테라피용’ 인형으로, 심리 치료 효과를 공식 인정받았다. 파로는 단순한 인형이 아니라 사람이 만지거나 안으면 물개 소리를 내고 초롱초롱한 눈을 깜박이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 이 깜찍한 인형은 미국에서는 2급 의료기기로 인정돼 요양원 등에 보급되고 있으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당시 홀로 남은 독거노인들의 마음을 치료하는 데 큰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가격은 60~70만원 선.

 

 

USA 840벌의 옷을 만든 99살 할머니 in USA
 


미국 아이오와 주에 거주하는 99살의 할머니 릴리안 웨버는 오늘도 한 벌의 작은 원피스를 짓는다. 날마다 바느질을 하고 재봉틀을 돌리는 이유는 자신의 손녀를 위해서도, 옷 만드는 취미가 있어서도 아니다. 바로 지구 반대편 수천 킬로미터는 족히 떨어진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위한 옷을 만들기 위해서다. 현재까지 그녀가 제작한 옷만도 무려 840여 벌. 아침 일찍 일어나 오후가 될 때 까지 식사와 잠깐의 휴식 시간을 빼면 거의 작업에 매달린다. 그녀는 하루에 옷을 두 벌 정도 만들 수 있지만 예쁜 무늬를 넣어주기 위해 한 벌만 만드는 것을 고집한다. 아이들이 옷을 받고 진정 즐겁길 바라는 천사 같은 마음이 대륙을 넘어 전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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