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지 말자. 해외여행 세관 통과

기사 요약글

9.11테러 이후 깐깐했던 항공기 내 반입 금지 물품 규정이 다소 완화되었다.

기사 내용

항공기 반입 금지 물품이 완화되었다면서요?


그동안 휴대를 금지했던 손톱깎이나 와인 따개, 긴 우산 등 일반 생활용품은 기내에 반입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접이식 칼처럼 안전과 직결되는 물건은 여전히 금지 품목. 라이터 같은 인화성 물질은 소형으로 1개까지만 기내 반입 가능하다. 국제선 객실 내 액체류 반입 기준은 여전히 엄격하므로 꼼꼼히 체크해둘 것. 물, 음료수, 화장품, 스프레이, 젤 등은 100ml 이하의 개별 용기에 담아 1인당 1L까지 투명 지퍼백에 넣은 경우에만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구입하고 경유를 할 경우
밀봉된 포장 봉투를 뜯지 말아야 한다. 면세점 구입 물건의 경우 특수 봉투에 담기므로 용량과 무관하게 허용되지만 내용물이 보이면 액체류 반입 기준이 적용되므로 경유를 하는 과정에서 압수당할 수 있다.

 

 

담배와 술, 가져가도 되나요?


대부분의 나라에서 담배 1보루 이상은 모두 과세 대상이지만, 술의 경우 나라별로 조금 다르다. 미국의 경우 주류는 한 병, 최대 1L까지, 일본은 760ml 용량 3병까지 허용한다. 유럽연합은 프랑스를 기준으로 22도 이하의 술 2L, 22도 초과 1L, 와인 4L와 맥주 16L까지 통관이 가능하며 이웃 나라들 역시 이와 비슷한 기준.

 

 

고가의 시계와 보석은 신고하고 출국해야 하죠?


카메라나 시계, 귀금속, 밍크 등 미화 상당 1만 달러 초과 50만 달러 이하를 가지고 떠나는 경우 반출 신고를 해야 한다. 신고 없이 그냥 나갈 경우, 귀국할 때 외국에서 구입한 것으로 간주하며 과세 등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해외에 거주하는 친지들에게 한국 음식을 가져다주고 싶어요


식품 검역은 까다로운 편이니 포장된 가공식품이 아니라면 들고 가지 않는 편이 낫다. 특히 가공되지 않은 농산물은 어느 나라에 가도 반입 금지다. 육류, 유제품, 과일, 씨앗 등도 모두 금지 품목. 단 말린 해산물이나 액체 형태의 한약, 절편 인삼, 발효 식품 정도는 통관이 가능하다. 하지만 검역에 민감한 국가에서 까다로운 심사관을 만나 깡통 과일은 물론 ‘천하장사 소시지’까지 폐기 처분한 사례가 종종 있다.

 

 

면세 한도, 콕 집어서 얼마까지죠?


지난 9월부터 면세 한도는 1인당 600달러까지 상향 조정되었다. 가족 합산도 가능. 면세점 구매 내역 정보는 세관으로 통보되기 때문에, 한도를 초과했다면 모두 검사 대상자 리스트에 올라가며, 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면세점도 포함된다. 적발되면 약 30% 세금이 더 부과되니 금액을 초과했다면 깔끔하게 신고하고 나오자.

샤넬 백은 신고하고 들어올 경우 얼마?
샤넬 보이백 미디엄 사이즈의 국내 매장가는 약 680만원. 같은 가방을 프랑스에서 사면 3,450유로, 한화로는 464만원 정도다. 명품 가방은 특소세가 적용돼 자진 신고 시 세금이 176만원가량 부과된다. 현지에서 12%의 택스 리펀드를 받을 수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국내 구매보다 약 100만원가량 저렴하게 구입하는 셈이다. 자진 신고를 하지 않으면 세금의 30% 추가된다는 걸 주의 할 것. 관세청 홈페이지(www.customs.go.kr)에 들어가면 세금이 얼마인지 계산해볼 수 있다.

 

 

중국에서 유명하다는 한약재, 들여올 수 있나요?


기본적으로 한약의 면세 통관 범위는 해외 취득 가격 10만원 이내 10품목 이하로 제한한다. 약재일 경우 인삼과 상황버섯은 각각 300g, 녹용은 150g, 기타 한약재는 품목당 3kg씩 반입이 가능한데 국내 도착 시 국립식물검역원에 신고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기 있는 우황청심환은 30알까지, 녹용 복용액은 3갑(12앰풀 입)까지 가능하다.

 

 

현지에서 맛있게 먹은 육포와 치즈를 친지에게도 나눠주고 싶어요


소시지와 육포 등 대부분의 축산물은 검역 증명서가 첨부된 경우에만 반입할 수 있다. 치즈는 가공 정도나 생산국에 따라 수입이 금지되는 경우가 간혹 있으니,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휴대품 검역과에 따로 문의해야 한다. 가공되지 않은 각종 생과일과 채소 등 농산물은 원천적으로 검역을 통과할 수 없다. 흙이 묻어 있는 식물도 검역 불합격 대상이니 절대 가방에 넣지 말 것. 잘 알려진 ‘비첸향 육포’를 가져오다가 적발됐다는 여행객들도 종종 있다.

 

 

SOSO 외국 약들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은 총 6병까지 면세를 적용한다. 비아그라와 같이 오남용 우려가 있는 약은 처방전에 정해진 수량만 반입할 수 있다. 모든 의약품은 포장에 성분이 확실히 표기된 경우에만 통관 가능하다.

 

 

NO! 동남아 여행 중 호기심에 소위 말하는 ‘짝퉁’을 샀어요.

과거보다 모조품에 대한 단속이 한층 강화되어 반입이 불가능하다. 모조품으로 의심되는 물품은 일단 모두 압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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