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이 들기 전에 육식을 즐겨라

기사 요약글

나이가 들수록 육식은 멀리, 채소는 가까이하는 식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한다. 고기를 먹으면 살이 찌고 혈관 건강에도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기사 내용

 

 

 

그래서일까? 국내 시니어의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가정의학회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남성 43.4%, 여성 66.2%는 단백질을 권장량보다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단백질 부족이 전신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한성림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근육의 20%를 차지하는 단백질이 식사를 통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근육 손실을 초래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우리 몸의 근육이 줄어들면 면역력은 물론 신체 회복력이 떨어져 쉽게 피로를 느끼고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도 커진다.

 

실제 일본에서는 20세기 전후로 각기병(티아민 결핍 증상으로 팔다리에 신경염이 생기고 근육이 약해지는 특징이 있다) 환자가 속출했는데 그 이유로 부족한 육류 섭취가 지목되기도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부까지 나서 소, 돼지, 닭 등의 육류 소비를 장려했을 정도. 이처럼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데 육류가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육류는 소화 흡수가 잘되고 필수아미노산과 단백질, 아연, 철분 등의 영양이 풍부해 시니어의 건강한 식생활에 꼭 필요한 식재료로 꼽힌다. 허정 전 서울대 보건대학원장은 한 칼럼에서“양질의 단백질을 얻으려면 콩과 두부 같은 식물성 단백질 외에도 육류 섭취가 꼭 필요하다”며“특히 노인들의 경우 육류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몸에 좋은 고기 어떻게 먹을까?

 

 

요령 1. 일주일에 두 번 육류 단백질을 섭취할 것

 

한국영양학회와 대한노인병학회가 시니어에게 권하는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1.2g이다. 체중 60kg의 시니어라면 하루 72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 것. 체중, 비만한 정도 등을 고려해야겠지만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두 번, 손바닥만한 크기의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섭취하면 충분하다.

 

육류에는 비타민, 셀레늄, 아연, 철, 콜린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 시니어에게 꼭 필요한 식재료로 통한다. 한편 합리적 가격과 품질을 자랑하는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자주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한 끼에 흡수되는 단백질의 양은 20~25g 정도로 그 이상을 섭취하면 배출되니 세끼에 나눠 조금씩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령 2. 소화에 용이한 조리법을 택할 것

 

육류 조리 시 미리 칼집을 내면 근섬유가 끊어져 소화가 용이해진다. 또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는 배, 키위, 파인애플, 양파 등을 곁들여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금, 식초, 설탕, 꿀 등을 적당히 첨가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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