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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놀이터를 찾고 있다면 이곳을 주목할 것.
“와~ 환상적이네요. 어떻게 저렇게 날지요?”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인근에 있는 이곳은 1월 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실내 스카이다이빙장 플라이스테이션. 실내 스카이다이빙은 해외에서는 6000만 명 이상이 경험했고 2만여 명이 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4년 파리 올림픽 시범종목 채택을 노리는 대중 레포츠다. 플라이스테이션 관계자는“무엇보다 하늘을 날고 싶은 인간의 원초적인 꿈을 실현시키는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하늘을 날고 싶은 바람은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버킷리스트잖아요? 시속 200~360km의 상승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어린이부터 중년들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찾아옵니다. 실제 스카이다이빙과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거든요.”
어렵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만 전문 코치의 도움을 받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맨몸으로 하늘을 나는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다. 실제 이날 초등학생 어린이부터 대학생 커플, 중년 여성들까지 코치의 도움을 받아 어렵지 않게 실내 스카이다이빙을 체험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고소공포증이 있어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던 서승만도 그 모습을 보더니 용기를 냈다.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탈 수 있어
전문 코치가 1대1로 진행하는 실내 스카이다이빙 체험은 사전 동의서를 작성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이곳의 모든 시설은 최상의 안전장치를 갖췄지만 사전에 혹시 모를 위험 등을 체험객에게 알리고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것이지요. 이후 장비 대여 코너에서 본인에게 맞는 체험복으로 갈아입고 브리핑룸에서 안전교육을 받습니다.”
안전교육은 먼저 기본자세와 주의 사항 등과 관련해 실제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여줬다. 이후 전문 코치가 가장 중요한 입장과 퇴장하는 방법 그리고 강한 바람으로 음성을 들을 수 없어 수신호로 의사표시를 하는 방법 등 윈드터널에서 지켜야 할 사항을 숙지시켰다.
서승만은 안전교육이 끝난 뒤 다시 장비 대여 코너로 가 고글과 안전모를 지급받고 소음과 강한 바람으로부터 귀를 보호할 귀마개를 받고 착용했다. 복장을 완벽하게 갖추고 체험 준비를 마친 뒤 드디어 체험장인 윈드터널로 입장했다. 이때부터 코치와 체험자는 수신호와 몸동작으로 대화한다.
최대 15m까지 날아올라
하늘을 날 준비가 끝나자 센터 관계자가 윈드터널 밖 조정장치에서 바람을 일으켰고 서승만이 바람을 타고 뜨자체험은 시작됐다. 처음에는 성인 키 높이 정도에서 자세를 바꿔가며 전후좌우로 움직이며 바람을 타는 방법을 익혔다.
5분 정도 훈련한 뒤 서승만이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자 센터 관계자가 상승 바람을 일으켰고 코치가 서승만의 손을 잡고 360도 회전하며 천천히 하늘로 올랐다. 스카이다이빙 팀이 하늘에서 손을 잡고 회전하는 모습과 똑같았다. 체험은. 1분여 동안 상승 바람을 경험한 뒤 내려와 퇴장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윈드터널을 나온 서승만이 흥분감을 감추지 못한다.
“하늘을 나는 경험이 정말 짜릿하고 황홀해요. 스트레스가 확 풀리고 공중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풍경도 다르고요. 비록 실내지만 진짜 하늘을 나는 기분이에요. 제 인생의 버킷리스트 하나를 실천했습니다.”
사전에 요청하면 하늘을 나는 모습은 사진과 동영상으로 받을 수 있다. 단 유료 서비스다. 체험이 끝나자 서승만에게 실내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 것을 증명하는 인증서를 전달했다.
체험에 그치지 않고 혼자 자유롭게 타고 싶다면 이곳에서 운영하는 플라잉 스쿨에 등록해 교육을 받으면 된다.
플라이스테이션
#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72-17
#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 체험 요금 : 주간 6만6000원, 야간 7만6000원, 플라잉 스쿨 45만원
# 문의 : 031-761-5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