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이 꽁꽁꽁?

기사 요약글

영하의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앞으로 한두 달은 매서운 칼바람을 견뎌야 하는데 이 시기에 유독 조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심뇌혈관질환이다.

기사 내용

외부 온도가 낮아질수록 혈관이 수축돼 심장과 뇌에 무리를 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갑작스러운 추위에 노출될 경우 신체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교감신경을 활발히 작동시키는데, 이때 혈관이 수축되거나 혈압이 상승해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무서운 증상이 나타난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심뇌혈관질환 사망자는 여름철보다 겨울철에 23% 더 많았다. 협심증, 뇌동맥류, 지주막하 출혈 등 심뇌혈관질환의 종류는 다양한데 가장 빈번한 것은 역시 심근경색과 뇌졸중이다.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심장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과 함께 호흡곤란, 혈압 상승 등의 증상이 찾아온다. 심할 경우 사망의 위험이 있어서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 지속되거나 구토,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신체 한쪽이 마비되거나 심한 두통, 언어· 시각 등에 장애가 생기면 뇌졸중이 의심되므로 이 역시 빠른 대처가 요구된다. 특히 겨울철에 증상이 일어나기 쉬운데 심뇌혈관질환은 하루아침에 발병하는 것이 아니다. 잦은 음주, 운동 부족, 흡연, 스트레스, 과도한 열량 섭취 등 다양한 요인이 차곡차곡 쌓여 매복해 있다가 날씨 같은 외부 요인과 맞물렸을 때‘빵’ 하고 터지는 것이다.


따라서 위험인자를 미리 파악해 예방하려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정기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특히 평소 손발이 자주 저리거나 뒷골이 당기는 사람, 늘 가슴이 짓누르는 듯한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 등은 심뇌혈관질환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또 위험인자가 있다면 겨울철 야외에서 하는 운동이나 사우나 등 온도 변화가 급격한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통계적으로 오전 6~11시 사이에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니 이 점도 함께 알아두면 좋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대 생활 수칙

담배 끊기
술은 하루 한두 잔으로 줄이기
싱 겁게 먹고 채소와 생선 섭취하기
적 절한 운동하기
적 정 체중 유지하기
스트레스 줄이고 즐거운 마음 가지기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하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다면 꾸준하게 치료받기
뇌졸중, 심근경색 발생 시 즉시 병원에 가기

 

심혈관 건강을 돕는 식품

튼튼한 혈관과 원활한 혈액순환은 심혈관 건강의 필수 조건이다. 이를 돕는 식품은 무엇일까?

 

코엔자임 Q10
항산화 성분이 있어 동안 유지에 필수로 꼽히는 코엔자임 Q10은 혈압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심부전, 고혈압, 허혈성심질환 환자 등에게 추천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은행잎 추출물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졌다면 은행잎 추출물이 도움을 줄 수 있다. 혈관 확장 기능이 입증된 원료로 혈액을 묽게 하고 섬유소를 분해해 혈전을 막는다.

아로니아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등의 성분이 심혈관질환 예방, 고혈압 치료 등에 도움을 준다. 폴란드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심혈관질환 완화를 위해 권했을 정도라고.

피크노제놀
프랑스 남서부 해안에 자생하는 소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천연 물질로 혈소판 응집을 막아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비트
혈관의 독소를 제거하는 베타인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고혈압 환자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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