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필수템' Q&A

기사 요약글

일주일 가운데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찾아온다는 의미에서‘삼한사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요즘이다.

기사 내용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한 각종 생활필수품들이 생겨나고 있다.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이 대표적 생활필수품. 이에 자칫 간과하기 쉬운 미세먼지 생활용품 사용법에 관한 퀴즈를 준비했다.

 

Q.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나요?
미세먼지 예보가‘나쁨’ 또는‘매우 나쁨’인 경우 외출시 가급적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만 호흡기질환자, 심혈관질환자, 노약자, 임산부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 마스크 착용으로 오히려 호흡량이 줄어들거나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해 심할 경우 호흡곤란 등이 일어날 수 있어서다. 따라서 기존 병력이 있다면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고, 마스크 착용 후 호흡곤란, 두통 등 불편감이 느껴지면 바로 벗어야 한다.


Q. 마스크는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하나요?
방한용, 일회용 등 시중에는 다양한 목적의 마스크가 나와 있다. 미세먼지 흡입을 최대한 피할 목적이라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한 업체에서 마스크별로 분진 투과율을 조사한 결과 방한용은 66.9%, 일회용은 73.4%, 보건용은 4.42%로 나타났다. 식약처 인증 마스크에는 KF 마크가 붙는데, 마크 뒤에 숫자가 높을수록 미세입자 차단율이 높다. 예를 들어 KF80, KF94가 있다면 KF94 상품이 더 정밀하게 외부 물질을 걸러 낸다는 의미다. 단 KF80은 황사 등을, KF94는 전염성질환의 감염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목적 등으로 사용되니 용도에 따라 적절히 고르자. 식약처 의약품민원 홈페이지(ezdrug.mfds.go.kr)에서 특정 마스크가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제품인지를 조회할 수 있다.


Q. 마스크를 빨아 써도 되나요?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마스크를 세탁하면 내장된 필터가 손상돼 차단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착용 후 가급적 마크스 겉면을 만지지 말고 내부가 오염됐을 땐 폐기하는 것이 위생상 좋다. 간혹 마스크를 쓸 때 수건, 휴지 등으로 호흡기를 감싼 다음 착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경우 얼굴에 대한 마스크의 밀착력이 감소해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일주일 가운데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찾아온다는 의미에서‘삼한사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요즘이다."

 

Q. 공기청정기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는 성능, 소음 등에 관한 엄격한 기준을 마련해 이에 부합한 제품에 한해 CA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구입 시 이 인증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용하고자 하는 면적을 고려해 공기청정기의 용량을 선택해야 한다. 공기청정기의 처리 용량은 면적 대비 1.5배, 약 150%가 적당한데 예컨대 20평대 거실에서 사용하려면 30평대 용량이 필요한 셈이다.


Q. 쿡톱과 후드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요?
가스 쿡톱, 전기 쿡톱 모두 이물질이 묻은 상태에서 가열하면 연소되는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 발생하므로 청결한 관리가 필수다. 한편 주방의 후드를 켜면 공기의 흐름이 원활해져 유해 물질 배출에 효과가 있다. 조리 후 바로 후드를 끄지 말고 최소 30분 정도 더 가동시키되 창문을 열어 자연환기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좋고 주기적으로 후드 필터를 닦아 흡입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라이나전성기재단 홈페이지에서‘요리매연’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Q. 청소기에서 미세먼지가 나온다고요?
2015년 한 대학에서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청소 전 25㎍/m³였던 실내 미세먼지 수치가 진공청소기를 10분 돌리자 6배 가까이 높아졌다. 진공청소기 사용으로 바닥에 깔려 있던 미세먼지가 다시 공기 중으로 떠오르는 데다 진공청소기 필터에서 되레 미세먼지가 방출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최근에는 헤파필터를 장착한 진공청소기가 등장했다. 일반 진공청소기를 사용한다면 분무기를 공중에 분사해 미세먼지 입자를 바닥으로 떨어뜨린 뒤 걸레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은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미세먼지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미세먼지저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