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진실 탐구서

기사 요약글

어떤 것이든 잘 모를 때 그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법. 미세먼지도 마찬가지다.

기사 내용

이에 라이나전성기재단과 환경운동연합이<미세먼지 진실 탐구서>를 공동 발간했다. 미세먼지, 더 이상 두려워할 존재가 아니라 제대로 알아야 할 존재다.

 

2018 환경운동연합 미세먼지 시민 가이드북

라이나전성기재단과 환경운동연합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진실과 제안을 담은 <미세먼지 진실 탐구서>를 발간했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은 지난 2018년 4월 환경운동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제안해왔다. 그동안 진행했던 활동의 총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번 보고서는 혼란으로 뒤섞인 미세먼지에 대해 바로 알고, 우리의 숨 쉴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미세먼지 진실 탐구서>에는 미세먼지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을 바로잡고, 미세먼지 현황과 정책을 짚어보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전하는 등으로 구성되었다.

미세먼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 평상시에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이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대기오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라이나전성기재단과 환경운동연합은<미세먼지 진실 탐구서>를 통해 미세먼지에 대한 오해와 걱정을 줄이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시민행동에 공감을 끌어내고자 더욱 앞장서서 노력할 계획이다.

 

[마스크, 공기청정기 대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진짜' 솔루션 4]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미세먼지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이다. 이에 <미세먼지 진실 탐구서>가 전하는 '진짜' 솔루션을 소개한다.

 

SOLUTION 1>깨끗한 석탄 발전소는 없다.석탄을 끄고 햇빛을 켜자

석탄 발전은 미세먼지를 이차적으로 생성하는 황산화물, 질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다른 발전보다 월등하게 많다. 가장 구시대적이고 대기오염 물질을 많이 내뿜는 전력 생산 방식이지만 2017년 기준, 국내 총 전력 생산량의 43.1%를 공급해 여전히 우리나라 최대 발전량을 차지한다. 이미 해외에서는 석탄 발전을 2025년까지 영구 퇴출하자는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데,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역시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 에너지원을 점차 줄여야 하며 나아가 퇴출해야 한다.

 

SOLUTION 2>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로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 중 하나인 자동차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차량 등록 대수가 2017년 약 2,253만대에서 2020년에는 2,500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이용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제대로 부과하는 한편, 자동차 중심의 교통정책을 바꿔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차로 대신 버스전용차로, 자전거도로, 보행로를 늘리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자동차 총량을 줄이는 정책이 필요하다. 물론 시민들의 공감과 동참이 필수다.

 

SOLUTION 3>미세먼지 관리 사각지대 없는전국구 관리 시스템 도입

이미 미세먼지는 전국적인 문제가 됐지만, 지금까지의 저감 정책은 수도권 중심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정작 화력, 제철, 석유화학, 시멘트 제조 등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은 모두 수도권 이외 지역에 있다. 이와 같은 산업은 전국 미세먼지(PM2.5)의 38%를 배출하는 최대 오염원으로 꼽히지만 관리 자체가 미흡하다. 우선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는 사업장을 확대해야 하는데, 여전히 기기를 부착하지 않은 사업장이 대다수여서 관리와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또 수도권에 집중된 미세먼지 측정망을 전국으로 촘촘하게 확대해 미세먼지 관리 정책의 과학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SOLUTION 4>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숲을 지켜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숲은 연간 총 107만 톤의 부유먼지, 이산화황, 이산화질소와 오존농도를 줄이는 효과를 낸다. 특히 그 중 산호수나 벵골고무나무 등은 미세먼지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이처럼 대기오염 물질을 흡착, 흡수하는 거대한 필터 역할을 하는 나무와 숲을 더욱 늘리고 보존하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역할이다. 그러나 도시공원뿐 아니라 국립공원, 그린벨트 등이 개발 논리에 쉽사리 사라진다. 실제로 이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서명운동이 웹사이트 우리동네 도시공원 지키기(www.savingparks.com)에서 진행되는데,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행동이 도시의 숲을 보존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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