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U.K.
중년의 치명적 섹시, 에이든 쇼

“남자는 좋은 와인처럼 나이를 먹는다”는 말의 현실판이 이런 것일까. 사진만으로도 남성성이 묻어나는 주인공은 바로 영국 출신 꽃중년 대표 모델 에이든 쇼다. 올해 53세로 모델로서의 전성기는 지난 나이지만, 대체 불가한 특유의 마초적 남성미 덕분에 랑방, 톰포드, 구찌 등 명품 브랜드의 러브 콜이 여전히 쏟아지고 있다. 외모뿐 아니라 다재다능한 뇌섹남인 그는 밴드의 리드보컬, 소설가, 시인, 음악 교사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동한 바 있는데, 1990년대 포르노배우 최우수 신인상을 탔다는 다소 특이한(?) 경력도 있다. 이에 대해 “포르노배우 또한 수많은 나의 직업 중 하나일 뿐”이라며 당당한 자신감을 표출하는 에이든 쇼. 많은 경험을 통해 완성한 자신만의 치명적 매력을 뽐내는 그에게 섹시함은 무죄다!

IN JAPAN
근육이 연금! 시니어 근육 운동 열풍

최근 일본 시니어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근육 만들기’다. ‘근육 저금’‘근육 잔고’ 등의 용어가 유행하면서 각 지자체에서 여는 근육 강화 교실에 참여하는 시니어가 대폭 늘어났는데, 매주 2회 이상 운동하는 60대는 53%, 70대는 66%에 이른다. 도서관에서는 근육운동 코너를 만들어 관련 서적을 대여해주고, TV 홈쇼핑에서는 시니어들을 위한 아미노산 섭취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러한 운동 붐이 일어난 건 어떻게든 근육을 키워야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움직이는 노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 때문. 주로 허벅지와 엉덩이 등 하체 근력에 집중하는데, 보행 능력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낙상 골절도 막아준다. 정부 차원의 근육 강화 사업 덕분인지 일본 시니어들의 체력은 1998년 조사 시행 이후 역대 최고로 나타나 효과를 증명했다. “노년의 삶은 연금과 근육이 결정한다”는 일본 시니어의 교훈을 기억해둬야 하는 이유다.

IN FRANCE
먹어도 괜찮아, 초콜릿 별장

진짜 초콜릿 집이 만들어졌다. 이 달콤한 스위트 홈은 숙박 예약 사이트인 부킹닷컴과 프랑스의 초콜릿 장인 장 뤽 데클루조가 협업한 결과물이다. 약 1.5톤의 초콜릿을 들여 완성한 18.6m²(약 6평)의 별장에는 4명까지 실제로 숙박할 수 있는데, 벽과 지붕은 물론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연못과 정원의 화단까지 모두 초콜릿으로 만들어졌다. 외벽과 바닥, 몸이 닿는 가구 정도만 제외하면 책이나 샹들리에, 초 등을 맘껏 뜯어 먹을 수 있다고. 숙박비가 아주 착한 가격인 1박에 50유로(약 6만5천원)인데다 개방하는 날이 많지 않아 금세 마감된다는 것이 단점이다. 과자집을 사 달라고 조르는 귀여운 손주가 있다면, 부킹닷컴을 통해 예약 전쟁에 돌입해보시길.

IN U.K.
미세먼지 잡는 버스, 블루스타가 간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대기오염 관련 질병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세계적으로 연간 420만 명에 달하며, 시니어의 경우엔 안전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미세먼지에 잠깐 노출되더라도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어디를 가도 맘 편히 숨 쉬기 어려운 요즘,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공기청정기 기능을 탑재한 버스를 운영한다. 고어헤드 그룹이 선보이는 ‘블루스타 버스’는 초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필터를 설치해 버스가 이동하는 동안 주변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버스 한 대가 제거할 수 있는 미세먼지의 양은 버스노선×높이 10m의 1.7배가량으로, 버스에 설치한 공기필터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 군사 필터 업체인 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했다.

※ 연 2000만원으로 생활할 수 있는 유럽 국가는?
생활비 사이트인 넘베오(Numbeo)와 엑스패티스탄(Expatistan)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보다 더 저렴하게 생활할 수 있는 유럽 나라들이 의외로 많다. 과감히 일년살이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비용은 1인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