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라이트가 내 눈을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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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186만 명이던 안구건조증 환자는 2016년 224만 명으로 21%나 증가했다.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것이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기는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구경하는 것을‘소확행’으로 꼽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눈에는 큰 부담이 된다. 스마트폰에서 방출하는 블루라이트가 망막과 시세포를 자극해 심하면 황반변성과 같은 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

가시광선의 한 종류인 블루라이트는 햇빛에서도 나온다.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다,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낮의 업무에서는 효율을 높여주지만, 기계에서 발생한 블루라이트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시력 저하, 안구건조증 등이 유발된다. 컴퓨터, TV 등도 문제지만 특히 스마트폰은 작은 화면의 선명도를 위해 블루라이트가 다량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유의해야 한다.

 

 

[블루라이트 노출을 최소화하는 법]

 

  •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 설정
    일단 스마트폰에 내장된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부터 실행해보자. 화면이 다소 노랗게 보여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눈이 한결 편안한 걸 느낄 수 있다. 요즘에는‘아이필터’,‘올빼미’ 등 차단율이나 원하는 색상, 적용 시간 등을 세심하게 설정할 수 있는 앱도 많다.

 

  • 블루라이트 필름 부착
    시중에서 판매하는 블루라이트 필름을 구입해 스마트폰이나 PC 모니터에 부착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노출 시간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잠들기 전 스마트폰은 최대한 내려놓고, 장시간 액정을 들여다볼 경우 최소 한 시간에 한 번씩은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을 쉬게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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