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시니어들의 여름은? 무적의 여름

기사 요약글

“한겨울에야 나는 내 안에 꺼지지 않는 여름이 도사리고 있음을 깨달았다.”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의 말처럼 세상 모든 시니어의 마음은 늘 열정적인 여름이다.

기사 내용

IN FRANCE
모델들의 롤 모델, 야스미나 로시


모델 한혜진이 닮고 싶은 인물로 손꼽은 주인공은? 바로 프랑스 태생의 모델 야스미나 로시다. 올해 63세인 야스미나는 여전히 에르메스 등 명품을 비롯해 란제리, 수영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에서 러브 콜을 받는 현역 모델. 아이리스 아펠이나 배디 윙클 같은 할머니 패셔니스타들이 톡톡 튀는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면, 그녀는 정공법으로 프로 모델의 길을 걷고 있다. 궁극의 미모와 탄탄한 몸, 탐스러운 은발은 20대 모델과 견주어도 독보적일 만큼 감탄스럽다. 이처럼 놀라운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법은 매우 간단하다. 유기농 식품 섭취, 유채 오일과 슈거 스크럽으로 피부 관리하기, 그리고 과하지 않은 적당한 운동이 전부라고.“정말 이렇게만 하면 언니처럼 될 수 있어요?”라고 묻고 싶은 심정.“일을 한다는 즐거움 덕분에 매일 아침 심장이 폭발하듯 뛴다”고 고백하는 열정이야말로 그녀의 진짜 비결이 아닐까.

 

IN JAPAN
시니어 덕후를 위한 견적 서비스


 

특정 취미나 물품에 집착하는 이들을 칭하는 낱말인 ‘오타쿠’. 국내에서는 ‘덕후’라고 변형된 이 단어의 원조 격인 오타쿠 1세대들이 늙어가고 있다. 일생을 걸고 캐릭터 상품, 완구 등을 모아온 연로한 오타쿠들의 새로운 고민은 방대한 컬렉션을 사후에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것. 분신처럼 아껴온 소중한 물건이 가족의 손에 의해 가차 없이 버려진다는 건 이들에게 상상조차 하기 싫은 끔찍한 일이다. 그래서 오타쿠의 성지라 불리는‘만다라케’ 상점에서는‘생전 견적’이라는 이색 서비스를 출시했다. 신청자의 집을 방문해 애장품의 가치를 매겨 증서를 발행해주는데, 사후 유족들이 유품을 처리할 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견적을 의뢰한 뒤 수천만원에서 1억원이 넘는 보물이 속출해 소유권 분쟁이 일어나는 웃지 못할 일도 종종 벌어지지만 이와 상관없이 돈보다 가치를 인정받기 원하는 오타쿠들의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RUSSIA
히어로는 이렇게 늙는다

 

할아버지가 된 슈퍼맨과 할머니가 된 원더우먼. 한때 지구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히어로들은 은퇴 후 어떤 삶을 살까? 러시아의 일러스트레이터 레샤 구세바(Lesya Guseva)가 최근 선보인<히어로의 노년> 시리즈는 이 엉뚱한 질문에 유쾌한 대답을 내놓는다. 우리가 사랑한 만화 속 주인공들의 노후는 다행히도 매우 평온하다. 아내를 위해 거미줄로 뜨개질을 하는 스파이더맨과 과거 정적이었던 조커 인형을 안고 잠든 배트맨 등 악의 무리와 맞서기 위해 뛰고 구르던 험한 직업(?)에서 해방된 이들은 소소한 일상을 만끽하는 중. 진정한 행복을 찾은 그들의 모습에 팬의 한 사람으로서 위안을 느낀다.

 

IN U.K.
‘노후 걱정 없다냥~’ 야옹이 양로원


늙는 건 인간만의 문제는 아니다. 특히 나이 든 주인이 노인 시설에 들어갈 때 대부분의 시설에서 반려동물 동반을 금지하는 데다 주인과 오래 살아온 동물 역시 고령인 경우가 많아 마땅한 입양처를 찾기도 어렵다. 영국 잉글랜드 북부에 자리한‘링컨셔 트러스트 포 캣츠(Lincolnshire Trust for Cats)’는 이런 이유로 갈 곳이 없어진 고양이들을 위한 전문 양로원. 약 2만8300㎡나 되는 넓은 부지에 자리한 2층집에는 늙은 고양이 80여 마리가 함께 살고 있다. 내부는 고양이들이 평생 살아온 평범한 가정집처럼 아늑하게 꾸며졌다. 이처럼 쾌적한 노후를 보내는 데 필요한 돈은 입주 시 850파운드(약 148만원)가 전부. 나머지 비용은 자체에서 운영하는 자선 가게의 수익금과 후원금 등으로 충당한다니 고양이가 부러울 지경이다.

 

 

세상 꿀맛 기내식 4
 

기내식 전문 사이트 인플라이트 피드(inflightfeed)에서 높은 평점을 받은 메뉴를 소개한다.



에어프랑스 Air France


 

미식의 나라 프랑스는 기내식도 다르다.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도 셰프가 만든 특별한 ‘알라카트르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것.

 

오스트리언 항공 Austrian Airlines


갓 구운 빵과 신선한 주스, 보들보들한 오믈렛까지! 호텔 조식이 부럽지 않다. 미니 프라이팬에 담아 나오는 플레이팅 또한 근사하다.

 

에바 항공 Eva Air


손주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에바 항공의 키즈밀을 꼭 주문하자. 박스부터 키티로 장식한 귀여운 도시락은 아이들의 밥투정을 막아주는 필살 아이템.

 

에어 유로파 Air Europa


에어 유로파의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제공하는 웰빙 메뉴. 신선한 허브와 채소, 그릭 요거트 등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지중해식 식단 덕에 더부룩함 없이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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