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와 맞짱 뜬다냥

무려 고질라와 맞짱 뜨는 이 고양이를 누가 이길소냐.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핫 아이콘이 된‘캣질라’를 소개한다. 지난 2월 초부터 프란스디타 무아피딘(Fransdita Muafidin, @fransditaa)이라는 아티스트가 선보인 합성 고양이 사진은 황당할 정도로 큰 사이즈로 세계 곳곳의 도시를 정복해 웃음을 자아낸다. 우주인으로 변신하고, 슈퍼맨처럼 하늘을 날고, 도로를 막아버리는 거대한 고양이. 최근에는 일본 애니메이션<토토로> 속 캐릭터 토토로로 변신한 모습까지 선보여 더 많은‘좋아요’를 부르고 있는 중.

더 이상의 꾸밈노동을 거부한다

페미니즘이 연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SNS를 중심으로 한‘#탈코르셋’이라는 해시태그가 유행 중이다. 이 단어를 검색하면 머리를 자르고, 화장품을 부수고, 안경을 쓰고, 심지어 겨드랑이 털을 기른 용감한‘탈코르셋 인증’ 사진을 만날 수 있다.‘탈코르셋’이란 벗어나자는 뜻의‘탈(脫)’과 여성 억압의 상징인‘코르셋(체형 보정 속옷)’을 결합한 말로‘여성은 예뻐야 한다’는 사회적 억압을 거부하는 운동이다. 이 운동에 적극적인 연령대는 아이러니하게도 한창 꾸미는 데에 관심이 많은 10~20대. 오히려 이들이 비정상적인 아이돌의 외모를 표준으로 강요하는 사회에 피로를 느낀 탓일까. 참여자들은 외모 치장을 ‘꾸밈노동’이라고 부르며, 남성의 시선에 맞추기 위해 시간과 돈을 들여 노력하는 일을 그만두자고 부르짖는다.

한 그릇 하실래예? 볼 푸드 열풍

지난해 뉴욕에서 가장 핫했던 점심 메뉴는? 바로 하와이 서퍼들의 보양식인 ‘포케 볼(Poke Bowl)’. 참치와 연어, 새우, 문어 등을 쌀밥 위에 생으로 올려 채소와 함께 먹는 하와이 전통 음식이다. 영국에서는 ‘석가모니의 한 그릇’이란 뜻의 ‘붓다 볼(Buddha Bowl)’ 샐러드가 인스타그램 핫 키워드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볼 푸드의 장점은 간편하면서도 배부르고 영양까지 놓치지 않았다는 점. 국내에서도 강남과 홍대 일대에서 각종 특색 있는 볼 푸드 전문점을 만날 수 있는데, 재료만 갖추면 집에서 뚝딱 쉽게 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이 메뉴의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