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라토너들의 열띤 축제 현장! 심장이 뛴다

기사 요약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세계 마라토너들의 열띤 축제 현장 속으로.

기사 내용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라톤
북극권 마라톤

그린란드 얼음의 땅에서 진행되는 북극권 마라톤은 신비한 하늘과 설산, 얼음으로 둘러싸인 환상적 풍경 속을 달리는 극한 마라톤이다. 이곳을 경험한 마라토너들은 끝없이 펼쳐지는 빙하와 꽁꽁 얼어붙은 호수, 눈 덮인 자갈길 풍경이 마치 세상의 끝을 만나는 생경한 경험이라며 입을 모은다. 이 대회는 완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의료팀이 곳곳에 배치되어 마라토너들을 돕는데 그들의 판단에 따라 참가자의 달리기를 강제로 중단할 수도 있다.

Tip
Polar Circle Marathon

더위는 식힐 수 있지만 떨어진 체온을 올리기는 어려워 처음부터 너무 두껍게 입고 뛰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젖은 물건과 옷 등은 각 체크포인트에서 바로 버리는 것이 좋다.
일시 : 10월 27일~28일
문의 : polar-circle-marathon.com

 

마라톤의 4대천왕
런던 마라톤

뉴욕 마라톤, 보스턴 마라톤, 로테르담 마라톤과 함께 세계 4대 마라톤으로 꼽히는 런던 마라톤은 매년 4월에 열린다. 그리니치 공원을 출발해 템스강을 따라 버킹엄 궁전 앞으로 달리는 코스로, 런던의 명소를 함께 돌아볼 수 있고 참가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축제와 다름없다. 또 정재계 인사부터 영화배우, 가수 등 세계적 스타들이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참여해 운이 좋으면 그들과 함께 달리는 흥미로운 경험도 할 수 있다. 코스 대부분이 평탄해 국제 마라톤이 처음이라면 런던 마라톤을 첫 코스로 선택해도 좋다. 4.2km 미니마라톤과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마라톤 등이 있다.

Tip
Virgin Money London Marathon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고 마라톤 참여 전 훈련법 등이 안내되어 있어 사전에 참고하면 유용하다.
일시 : 4월 22일
문의 : www.virginmoneylondonmarathon.com

 

역사 속을 달린다
로마 마라톤

올해로 22주년을 맞는 로마 마라톤은 세계 최대의 인파가 몰릴 만큼 세계적인 마라톤으로 성장했다. 콜로세움 광장을 시작과 끝으로, 성 바울 성당과 트레비 분수, 피라미드, 스페인 계단, 베네치아 광장을 비롯해 그림 같은 좁은 골목을 달린다. 그야말로 로마 도심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코스여서 전문 마라토너뿐 아니라 일반 참가자들의 방문이 매년 늘어 이 기간에는 구역 전체를 통제할 정도다. 올해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완주 메달과 함께 박물관 무료입장권(약 10곳), 로마에서 가장 트렌디한 클럽으로 꼽히는 너바(NurBar)에서 열리는 애프터 파티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Tip
Maratona di Roma Marathon

펀 런(Fun Run)이라 불리는 약 4.5km를 달리는 미니 마라톤도 인기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강아지와 함께 달릴 수도 있으며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참여할 수도 있다.
일시 : 4월 8일
문의 : www.maratonadiroma.it

 

거대한 건축물을 오르다
만리장성 마라톤

마라톤 대회라기보다 계단 오르기 대회라는 말이 더 맞겠다. 달에서도 보인다는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건축물인 만리장성을 오르는 것이다. 이 때문에 코스 대부분이 경사가 상당한 계단이라 고난도에 속하지만 역사적 건축물에서 직접 뛸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매년 전 세계 50여 개 나라에서 2,500명 이상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풀 마라톤은 18세 이상, 하프 마라톤은 16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으며 해외 참가자들은 6일 또는 7일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데드라인은 마지막 코스가 시작된 후 8시간이다. 그 시간에 들어오지 못하면 중간에 문이 닫혀 완주할 수 없다.

Tip
Great Wall Marathon

계단을 계속 올라야 하기 때문에 관절이 약하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운동화 역시 일반 마라톤화 중에서도 충격 흡수가 좋은 마라톤화를 신는 것이 좋다.
일시 : 5월 19일
문의 : great-wall-marathon.com

 

야생의 바람
남아프리카공화국 빅 파이브 마라톤

아프리카 사바나의 야생 초원을 달리는 빅 파이브 마라톤은 마라톤뿐 아니라 사파리 투어를 결합한 이색 마라톤 대회다. 울타리가 없어 코끼리, 코뿔소, 버펄로 등이 사는 야생 그대로의 자연을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아침과 저녁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25℃ 이하의 건조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져 달리기에 좋지만 바람과 고도의 변화가 많아 만만하게 보면 힘든 여정이 될 수 있다. 안전을 위한 독특한 규칙도 있다. 달리는 동안 세 번의 컷오프 지점을 만나는데, 지정된 시간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이어서 달릴 수 없는 것. 첫 번째 지점까지는 4시간 15분 이내이며 피니시 라인까지는 7시간 내에 들어와야 한다. 또 18세 미만은 참여할 수 없다.

Tip
Big Five Marathon

마라톤에 참가하려면 6일 또는 8일 패키지를 선택해야 한다. 관객도 마찬가지. 패키지에는 사파리의 장엄한 경관과 함께 국립공원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다.
일시 : 6월 23일
문의 : big-five-marathon.com

 

모래 폭풍을 헤치고
사하라사막 마라톤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싶은 마라토너들이 선택하는 마지막 코스는 바로 서바이벌 마라톤이다. 그중 올해 33주년을 맞는 사하라사막 마라톤은 수많은 사막 마라톤 중 가장 유명하고 역사가 오래되었다. 일주일간 먹을 음식과 침낭, 나침반 등 필수 장비가 든 배낭을 짊어지고 250km를 달리는데, 찌는 듯한 더위와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언덕, 완주의 부담감, 정확한 길을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모두 이겨내야만 비로소 끝을 만날 수 있다. 대회는 하루 평균 40km씩 달린다. 날씨에 따라 체크포인트 지점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일 아침 다음 지점을 확인해야 한다.

Tip
Marathon Des Sables

사전에 심전도 등을 검사한 의료기록을 제출해야 한다. 서류를 통과하더라도 출발하기 전에 또 한 번 검사를 하기 때문에 건강관리가 필수다. 16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다.
일시 : 4월 6일~16일
문의 : www.marathondessabl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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