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처럼 손맛 좀 느껴볼까? 국내 낚시여행 가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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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위에 남는 것이 물고기가 아님을…”

기사 내용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의 여수 편에 외국 유명 낚시꾼의 명언이 자막으로 등장했다. 낚시는 물고기를 잡는 행위이지만, 그 후에 남는 것은 물고기뿐만이 아니다.‘도시어부’의 멤버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만 해도, 다른 예능프로그램과 달리 자진해서 촬영일 며칠 전부터 낚시터를 찾고 있으니 말이다.

‘도시어부’ 뿐만이 아니다. 어느덧 TV프로그램 곳곳에 낚시가 등장하고 있다. DJ DOC의 멤버 이하늘 역시 SBS ‘불타는 청춘’에서 낚시 예찬을 펼쳤다. 그는 “삶의 템포가 느려지고 여유가 있어진다”라며 소풍을 떠나는 설렘에 낚시를 비유했다.

과연, 낚시의 매력은 무엇일까. 네모지고 빼곡한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이라면, 한 번쯤 어부를 꿈꿔보는 것은 어떨까. ‘도시어부’에서 등장한 낚시터뿐만 아니라, 도심 속 힐링 스폿 같은 곳도 있으니 말이다.

 

완도군청 홈페이지 (http://www.wando.go.kr/tour/ )

냉장고 포인트에서 열리는 방어파티, ‘완도’

완도는 진짜 사나이들의 낚시 그 자체였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도시어부’에서 마이크로닷의 추천으로 출조지를 완도로 정했다. 완도에서 출연진을 바다로 이끌어줄 선장은 사전미팅 자리에서 냉장고 문을 열면 나오듯이 물고기가 잡히는 포인트인 ‘냉장고 포인트’를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완도는 섬 어디든 낚싯대만 드리우면 되는 ‘바다낚시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다. 남해안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청정지역의 싱싱한 물고기를 잡는 짜릿한 손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주요 낚시터로는 완도 신지권, 여서도, 소인권 등으로 나뉘며,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다.

△ 3~5월에는 여서도에서 벵에돔, 농어, 감성돔, 볼락
△ 3~12월에는 소안권에서 감성돔, 참돔, 볼락, 농어, 돌돔
△ 5~6월에는 여서도에서 방어, 볼락, 돌돔, 감성돔, 농어, 참돔
△ 6~11월에는 완도 신지권에서 감성돔, 볼락, 참돔, 돌돔
△ 10~11월에는 황제도, 장도, 초도, 덕우도에서 대형돌돔, 감성돔, 농어가 주로 잡힌다.

냉장고 포인트라는 별칭답게, 전남 완도 보길도 예송마을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1박 2일 낚시 체험 코스도 마련돼 있다. 예송마을 홈페이지(http://yesong.invil.org)에 접속해 마을관광> 해상체험> 바다낚시를 클릭하면 구체적인 정보와 연락처를 확인한 뒤,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첫 민물낚시에도 슈퍼 송어가 딱! ‘충북 제천’

바다낚시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마이크로닷이 긴장했다. 지난 3월 8일 방송된 ‘도시어부’에서 첫 민물낚시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북 제천은 첫 민물낚시에 도전한 마이크로닷에게 슈퍼 송어를 안겼다. 무려 59cm의 송어다.

‘도시어부’들을 제천으로 이끈 사람은 낚시경력 40년의 김태우 프로였다. 김태우 프로는 출조지 충북 제천에서 잉어, 향어, 붕어, 메기, 그리고 슈퍼 송어 등이 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말뿐인 말이 아니었다. 슈퍼 송어가 처음으로 마이크로닷의 찌를 흔들었고, 이경규의 찌는 42cm, 45cm의 향어에 흔들렸다.

충북 제천은 물과 산을 벗 삼아 시간도 쉬었다 간다는 슬로시티로 지정돼 있다. 그만큼 청풍호와 월악산, 금수산의 절경이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 속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낚시 포인트로는 1급수의 선고지 낚시터, 명암 낚시터 등이 있다. 선고지 낚시터는 1만 5천 평 규모, 명암저수지는 1만 평의 규모이며 향어, 잉어, 송어 등의 어종이 서식한다.

 

이덕화가 추천한 서해 황금어장, ‘왕포마을’

왕포마을은 ‘도시어부’의 첫 촬영지로 많은 화제를 모은 곳이다. 멤버들은 먼 길을 달려 왕포에 도착한 후, 이덕화의 30년 지기 선장과 함께 만선의 기대를 안고 첫 낚시 출항에 나섰다. 첫째 날에는 낭패를 겪었지만, 둘째 날에는 낚시꾼들의 로망이라는 ‘감성돔’과 힘 좋은 ‘민어’를 잡아 “낚시터는 역시 왕포다”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전라북도 부안군에 위치한 왕포는 백여 가구 정도가 사는 소박한 어촌마을이다. ‘왕포’라는 이름은 칠산어장에서 가장 번성했던 포구 중 하나라는 뜻으로 지어졌다. 그 이름의 유래만큼, 왕포마을 앞바다는 우럭, 숭어, 노래미는 기본이고 시즌이 되면 감성돔이 마릿수로 낚이는 곳이다. 낚시 포인트로는 비안도 검등여, 대형제섬, 임수도 검등바위, 윗쌍여와 아랫쌍여 등이 있다.

낚시도 좋지만 지친 몸을 탁 트인 바다와 함께 한다면 더욱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왕포마을 앞 바다의 멋진 절경과 골목골목에 자리한 벽화들은 짜릿한 손맛은 물론 여행의 재미까지 더해줄 것이다.

 

스크린낚시‘피싱조이’ (http://www.thefishingjoy.com/ )

날리는 도심 속 ‘낚시 카페&스크린 낚시’

배우 한은정은 요즘 낚시에 푹 빠져있다. 그는 ‘도시어부’에 출연해 50cm 이상의 제주 참돔을 잡아 놀라움을 더하기도 했다. 한은정의 낚시사랑은 SBS 예능프로그램 ‘살짝 미쳐도 좋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스크린 낚시를 찾은 한은정의 모습. 그는 “미끼를 끼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낚시를 하는 손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실 직장인이라면, 휴가를 내어 낚시여행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가족들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 나만의 취미도 즐기고, 가족과의 시간도 놓치지 않는 방법이 있다. 요즘 이곳저곳에 생기는 낚시 카페와 스크린 낚시장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낚시 카페는 실내 낚시터와 카페의 컬래버레이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시간당 1만 원 정도만 내면, 낚시터에 마련된 낚싯대와 떡밥으로 향어, 잉어, 붕어 등 거대한 실내 수조 속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다. 한은정이 즐긴 스크린 낚시는 스크린 골프, 스크린 야구 등과 비슷한 개념이다. 스크린에 낚싯대를 던진 뒤, 입질이 오면 물고기를 낚으면 된다. 물고기의 크기와 무게에 따라 낚싯대에서 팽팽한 힘을 느낄 수 있어 실제 낚시처럼 손맛을 더한다. 낚시 출조지와 시간대 역시 선택이 가능하다.

 

그냥 즐긴다, 그것이 ‘힐링’이니까!

누구보다 낚시를 좋아하는 이덕화는 ‘도시어부’에서 낚시를 하는 이유에 대해 “그냥”이라고 답했다. 사실 진짜 좋아하는 것에는 이유가 없다. 그냥 좋은 게 진짜 좋은 것일지도 모른다. 출근시간, 점심시간, 회의 시간 등 빼곡한 시간표로 채워진 도시의 삶에서 한걸음 물러나 낚시에 시간을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 그 자체로 힐링이 될 테니 말이다.

아마도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무료 멤버십 전성기가 당신의 힐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전성기 여행몰에서는 웹투어의 국내여행상품을 5%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국내 호텔, 리조트도 4%의 추가 할인이 제공되니 혜택은 더 커진다.

전성기와 함께 낚시여행은 물론, 국내의 아름다운 명소를 들러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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