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공연나들이, 기대되는 공연 BEST 7

기사 요약글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 얇아진 옷차림만큼 가벼운 발걸음으로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기사 내용


멀리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도심 속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며 봄나들이에 나서 보는 건 어떨까. 고전 명작을 무대 위로 옮긴 공연부터 재미와 감동을 더한 연극, 진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작품까지 시니어들에게 추천할 만한 공연 및 전시를 소개한다.
 



사진출처 수현재시어터 공식 페이스북


고집불통 할아버지와 상큼, 발랄 대학생의 세대공감 연극‘앙리 할아버지와 나’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는 고집불통 할아버지와 호기심 많은 상큼하고 발랄한 대학생의 특별한 우정을 담은 작품이다. 전쟁을 겪은 앙리 할아버지와 대학생 콘스탄스가 세대 갈등을 뛰어넘어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풀어낸다. 배우 이순재와 신구가 앙리 할아버지 역에, 배우 김슬기와 박소담이 콘스탄스 역에 더블 캐스팅이 됐다. 세대 간, 가족 간의 갈등과 청년 실업, 청년 세대의 불확실한 미래 고민 등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을 진솔하게 담아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전 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러닝타임: 115분
  • 기간: 2018년 3월 16~17일
  • 장소: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757)


     



사진출처 도모컴퍼니 공식 페이스북


함께하는 동반자의 소중함을 그린 뮤지컬‘당신만이’

사랑이 아닌 정으로 사는 게 부부다? 곁에 있는 동반자의 소중함을 잠시 잊고 있었다면 연극 ‘당신만이’를 추천한다. 콩나물 값 50원에서 시작한 부부싸움은 이혼 선언으로까지 이어지며 37년간의 결혼생활에 위기가 찾아온다. 꿈같은 결혼생활을 꿈꾸는 20대부터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결혼 5년 차, 서로에게 익숙해진 결혼 12년 차, 진정한 동반자가 되어가는 결혼 20년 차, 어느덧 이별을 준비하는 결혼 37년 차까지 현실 부부의 코믹하면서도 슬픈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관객들의 가슴속을 파고든다.

  • 러닝타임: 120분
  • 기간: ~오픈런
  • 장소: 대학로 JTN아트홀 3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이화동 139)


     



사진출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공식홈페이지


두 거장의 명작과 미디어아트의 만남…‘바람을 그리다 : 신윤복·정선’

한양 사람들의 가슴속에 부는 바람을 그린 혜원 신윤복, 그리고 한강에서 금강산까지 우리 강산에 부는 바람을 그린 겸재 정선. 조선의 ‘바람’을 그린 두 화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있다. ‘바람을 그리다 : 신윤복·정선’ 전시는 두 거장의 명작에 미디어아트의 실험성을 더해 독특하고 참신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윤복의 대표작인 ‘혜원전신첩’에 그려진 조선의 멋과 놀이 문화, 사랑과 욕망을 전달한다. 또한 조선 최고의 명산으로서, 겸재 정선의 성취가 고스란히 담긴 금강산 그림들을 다양한 형식의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 기간: ~2018년 5월 24일
  •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금~토: 오전 10시~오후 9시 (매주 월요일 휴관)
  •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박물관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7가 2-1)

     



사진출처 알베르토 자코메디 한국특별전 공식홈페이지


피카소가 질투한 예술가…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

20세기 가장 위대한 조각가로 불리는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품세계를 국내에서 최초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스위스 출신의 화가이자 조각가, 사상가인 알베르토 자코메티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현대 조각가로도 유명하다. 피카소의 기록을 깨며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유일한 현대 조각가로 그의 작품은 1000억 원을 넘는 유일한 조각상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자코메티의 손길이 그대로 묻어있는 ‘걸어가는 사람(walking man)’ 석고 원본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며 두상을 포함한 조각상 4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 기간: ~2018년 4월 15일
  •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휴관)
  •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층(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700)


     



사진출처 최백호의 청춘콘서트 ‘회귀:回歸’ 공식홈페이지

나이 듦이 감동이 되다…최백호의 청춘콘서트 ‘회귀:回歸’

세대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보이스, 가수 최백호가 청춘 콘서트 ‘회귀:回歸’를 통해 불혹에서 다시 청춘으로 돌아온다. 최백호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나이 듦’을 인정함으로써 나오는 ‘힘’으로 낭만시대에서 청춘시대로의 회귀를 선언한다. ‘청춘콘서트’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당대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그의 히트곡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가슴 깊숙한 곳에서 뱉어내는 묵직한 그의 목소리는 메말라 있던 감성을 헤집고 촉촉한 봄비같이 청춘의 추억을 되살릴 것으로 기대된다. 청춘콘서트를 통해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추억 속 친구들과 함께 눈부신 우정을 나누며 가장 행복했던 청춘의 순간으로 당신을 소환한다.

  • 기간: 2018년 3월 10일 토요일 오후 2시, 6시
  • 장소: 서울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 88-2)


     



사진출처 인터파크 공식홈페이지


인순이 데뷔 40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

1세대 국민 디바 인순이가 데뷔 40주년을 맞이해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선다. 인순이는 팝, 발라드, 댄스, 디스코, 재즈, 트로트 등 모든 장르를 소화하며 늘 새로운 도전으로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4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는 관객들을 가슴 뛰게 만들 신나는 무대와 함께 때로는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감동의 무대까지 인순이의 열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 기간: 2018년 3월 31일 토요일 오후 6시
  • 장소 :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 88-2)


     



사진출처 리처드 용재 오닐 리사이틀‘DUO’ 공식홈페이지


천재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리사이틀‘DUO’

세계적인 천재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클래식 스타들이 펼치는 황홀한 클래식 공연이 3월 말 국내에서 펼쳐진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미국 줄리아드음악원에서 비올리스트로서 최초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는 영예에 이어 2006년 미국 클래식계 최고 권위상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The Avery Fisher Career Grant)’을 받은 바 있다. 9번째 앨범의 테마로 ‘듀오’를 선택한 용재는 흔히 보던 비올라와 피아노가 아니라, 비올라-바이올린-첼로로 엮인 현과 현의 만남이자 대결을 펼친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첼리스트 문태국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용재와 현과 현으로 붙을 예정이다.

  • 기간: 2018년 3월 31일 토요일 오후 8시
  • 장소: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 (서울특별시 송파구 신천동 29)

     

지금까지 놓치면 아까운 중년을 위한 공연 및 전시회를 살펴봤다. 다가오는 봄날, 꽃구경과 함께 소중한 사람들과 풍성한 볼거리를 즐기며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 보자.

또한 ‘전성기’의 ‘생활톡’에서는 중년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랩 클래스, 사진작가 클래스와 같이 또래끼리 모여 인생 2라운드의 삶을 가치 있게 꾸며가는 삼삼오오 클래스 등 중년을 위한 새로운 문화공간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새로운 여가생활 정보를 통해 추운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새해 봄을 맞이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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