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성 문화! 성인용품점에 갔더니

기사 요약글

기사 내용

1. 파티용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가면. 영화<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이후 가면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피우다
2. 토끼 모양의 바이브레이터. 플레저랩
3. 지스폿 바이브레이터. 2015년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제품으로 친환경 실리콘을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다. 피우다
4. 와인잔이나 술잔에 매달 수 있는 파티 장난감. 플레저랩
5. 하트 모양이 귀여운 장난감 수갑. 피우다
6. 남성용 마스터베이션 제품. N.19
7. 아이스크림 모양의 여성용 바이브레이터로 진동 모드는 10단계까지 있다. 선물용으로 인기. N.19
8. 립스틱 모양의 우머나이저. 전 세계 섹스 토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플레저랩 (상단 왼쪽부터 순서대로)
 

요즘 홍대, 강남 등지에는 유쾌한 콘셉트로 무장한 성인용품점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서만 문을 연 성인용품점이 어림잡아 십여 곳, 전국으로 따지면 그 수는 배로 늘어난다. 과거 선팅으로 창을 가린 채 비밀스럽게 영업하던 성인용품점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2030세대에게는 건강한 성 문화를 전파하고, 중년 세대에게는 제대로 된 성 문화를 알리는 창구로서 소통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쁨 연구소, 플레저랩


세계 최대 성인용품 박람회인 에로페임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진보한 매장’이라는 찬사를 받은 플레저랩은 해외 매거진에서도 서울의 힙 플레이스로 꼽힐 만큼 요즘 가장 주목받는 성인용품점이다. 합정점과 신사점 두 곳에 매장이 있으며 합정점은 국내 최초로 여성 친화적 매장으로 구성해 여성들이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다. 성인용품 외에 파티용품, 성 관련 도서도 구비되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플래저랩이 자체 제작한 젤이다. 마사지 젤인 루비끄는 친환경 재료로 만든 데다 여성의 관점에서 개발해 온오프라인 통틀어 가장 높은 판매율을 자랑한다.

 

  • 주소 서울 마포구 합정동 381-64
  • 문의 02-323-0610

 

 

 

19금 편의점, N.19


 

가로수길에 문을 연 N.19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성인을 위한 편집숍이다. 2층부터 5층까지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2층에는 커플을 위한 제품과 베스트셀러 제품을 모아놓았고, 3층에는 여성용 제품을, 4층에는 남성용, 5층에는 다양한 의상을 전시해놓았다. 한 층 한 층 올라가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데,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둘러볼 수 있어서 좋다. 언제든 사용법을 물어볼 수 있게 직원들이 곳곳에 상주해 있는 것도 특징. 이곳은 무엇보다 층마다 체험존을 구성해놓은 것이 흥미롭다. 여성용 제품이 있는 층에는 욕실로 꾸민 메이크업룸을, 남성용 제품 있는 곳에는 박싱룸을 만들어 제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
 


 

  •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3길 37
  • 문의 02-542-0995

 

 

 

고민 상담도 할 수 있는, 피우다

중년의 성 고민 상담이 줄을 잇는 피우다는 성인용품 숍이자 소통의 장소다. 이곳은 특히 40대 이상의 고객이 많이 방문한다. 성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말해본 적 없는 중년 여성들을 위해 고민을 적은 쪽지를 담는 작은 바구니를 한편에 두었는데 그 반응이 실로 대단하다. 아주 기초적인 지식부터 무지로 인해 생기는 고민까지 다양한 고민을 보다 보면 우리나라 중년 여성이 성 문화에서 얼마나 배제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고. 그래서 조만간 중년을 위한 성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 주소 서울 용산구 신흥로 13-1 37
  • 문의 02-796-0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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