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건강 프로그램 속 화제의 음식,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기사 요약글

TV에 나온 건강 음식, 다 좋은 걸까? 화제의 건강 식품 제대로 알고 먹자.

기사 내용

 

 

음식은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채널A ‘나는 몸신이다’, KBS1 ‘생로병사의 비밀’, TV조선 ‘내 몸 사용설명서’ 등 건강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무리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 해도 체질에 맞지 않는다면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지금부터 건강 예능에 나오는 건강식품에 대한 실제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자.

 

 

 

 

꿀벌이 선물한 인류 최초의 천연 종합영양제 '비폴렌'

 

 

비폴렌(Bee pollen)은 예로부터 신비의 명약으로 알려진 로열젤리의 주성분이다. 꿀벌이 자신의 타액과 뭉쳐서 만든 꽃가루를 채취해 만든 100% 천연 자연식품으로 단 1g을 얻기 위해 벌들이 무려 290km를 비행해야 한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노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클레오파트라가 젊음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법으로 꼽히기도 했다.

 

 

 

 

회춘 지수 높여주는 노란색 황금가루

 

 

비폴렌은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비롯해 칼슘•마그네슘 등 생체 기능을 활성화하는 200여 종의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생리 활성 작용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피토스테롤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세포의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20~30대에는 체내 항산화 물질의 생성과 역할이 활발하기 때문에 질병을 예방하는 면역력이 높지만 40대 이상부터는 항산화 효소의 급격한 기능 저하로 각종 질병에 노출된다. 특히 요즘같이 추운 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중년에게 항산화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2013년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PLoS One)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생후 6개월 된 물고기를 대상으로 농약 독성을 유도한 후 비폴렌을 섭취하게 했더니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 복원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NO!

 

 

비폴렌은 꽃가루가 주성분이기 때문에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섭취해서는 안 된다. 비폴렌 섭취 시 가려움증, 붓기, 호흡곤란, 약간의 어지러움 등이 나타난다면 섭취를 중지하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또한 비폴렌은 자궁 수축을 유발하는 물질이 있어 임산부가 복용할 경우 유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임산부는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

 

 

 

 

세계 3대 항산화 푸드, 신의 음식 ‘카카오닙스’

 

 

카카오닙스는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나무 열매 속 씨앗이다. 카카오빈을 발효 건조한 후 로스팅한 것을 카카오닙스라고 부른다. 아로니아, 강황과 함께 세계 3대 항산화 푸드로 꼽히고 있다.

 

카카오닙스는 신을 뜻하는 ‘테오(Teo)’와 음식을 뜻하는 ‘브로마(broma)’가 합쳐져 '신의 음식'이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모델 미란다 커가 생카카오 분말을 해독주스에 넣어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에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질병•노화의 주범 ‘활성산소’ 잡는 슈퍼푸드

 

 

카카오닙스가 항산화 식품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바로 ‘폴리페놀’ 성분 때문. 폴리페놀은 체내 유해 물질인 ‘활성산소’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카카오닙스는 폴리페놀 중 카테킨이라는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나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인체는 산소를 마시고, 그것을 태워 에너지를 얻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세포를 파괴시키는 독성물질인 ‘활성산소’가 만들어진다. 이러한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생성되는 경우에는 주위의 세포막이나 염색체 그리고 단백질들을 손상시킨다.

 

특히 중년 이후부터는 활성산소의 생성과 제거 사이에 균형이 깨지기 시작해 활성산소 과잉생성으로 인한 노화가 시작된다. 피부를 늙게 만들고 혈액을 지저분하게 해 동맥 경화나 심장질환, 뇌졸중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주범인 셈이다.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닙스에는 녹차의 45배에 해당하는 카테킨이 들어있다고 한다.

 

 

 

 

카페인 성분 多, 각성효과로 수면장애 부작용

 

 

카카오닙스의 부작용 사례로는 수면장애가 생기기도 합니다. 카카오닙스에는 카페인 함량이 많기 때문에 각성효과가 나타나 두뇌가 흥분을 느껴 잠이 오지 않는 현상과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일수록 심장이 쿵쾅거리는 현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고 고혈압까지 유발되기 때문에 섭취량에 주의해야 한다.

 

 

 

 

피부 나이를 되돌려주는 ‘스피룰리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피부에 하나둘 생기는 세월의 흔적도 무시할 수 없다. 깊어지는 주름살 때문에 고민이라면 스피룰리나에 주목!

 

스피룰리나는 35억 년의 역사를 가진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녹색의 미세 조류이다. 열대지역의 소금호수나 섭씨 50도의 고온과 강알칼리성 환경에서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녔다.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가 스피룰리나를 ‘미래 식량’으로 지정하면서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겨울철 추위에 노출된 피부를 진정시키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노화 방지에 면역력 강화까지 담은 미래 식량

 

 

스피룰리나가 ‘슈퍼푸드’로 주목받는 이유는 고단백 식품인 데다 50가지 필수 영양소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 또한, SOD, 베타카로틴, 피코시아닌 등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고함량 함유돼있어 피부 관리나 노화 방지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처 임상시험 결과 스피루리나를 복용한 후 콜라겐 형성에 도움을 주는 프로콜라겐의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스피룰리나에만 함유돼있는 피코시아닌은 백혈구 성숙을 도와주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신장 기능이 약할 경우 부종 발생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이 고도 농축돼있는 스피룰리나를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이 섭취하게 될 경우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남아있어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다발성 경화증, 루프스, 류마티스 등 자가면역 질환 환자도 주의해야 한다. 스피룰리나가 우리 몸의 면역계를 활성화하기 때문으로 면역계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경우엔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

 

몸에 좋은 음식도 과하면 독이 되는 법! 아무리 건강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된 음식이라도 본인의 체질에 맞게,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한 중년으로 거듭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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