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과 어깨 통증에 목견인기 어때요?

기사 요약글

거북목과 목 디스크 환자가 늘면서, 물리치료를 대체하는 목견인기에 관심이 높아졌다.

기사 내용

현대인의 고질병, 거북목

사진에 빠져 한동안 무거운 촬영 장비들을 한쪽 어깨에 메고 다녔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왼쪽 팔이 손끝까지 저리더니, 밤에는 목이 아파 바로 누워 잘 수도 없었다. 목 디스크였다. 병원을 다니면서 온갖 방법을 다 해본 끝에 통증에서 벗어날 수는 있었지만 목은 여전히 나의 취약 부분이다.

목 디스크의 고통을 잘 아는 내가 몸을 다루는 일을 하다 보니 그런 고통을 안고 사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주로 치과나 이비인후과 의사, 그리고 바이올린 연주자와 같이 한쪽으로 쏠린 자세로 오래 일하는 직업군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만지며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어나면서 거의 모든 현대인이 거북목 또는 일자목과 같은 목 변형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요즘 지하철에는 성형외과와 함께 정형외과 광고가 즐비하다.

 

견인요법과 같은 원리

나쁜 습관으로 인해 어깨와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가정용 목견인기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그중 메디쉴드 전동 공기주입식 자동 목견인기(CT-1000)를 사용할 기회가 있었다. 목베개처럼 생긴 의료기기로 공기를 주입해서 목을 늘여준다.

제품의 기능을 보니 병원에서 하는 목 디스크 치료인 견인요법과 맥락이 같다. 견인요법은 목과 어깨를 이완한 다음, 목을 부드럽게 당겨 올려 목 디스크 사이의 간격을 늘여서 신경의 눌림을 풀어주는 것이다.

목에 끼운 다음 작동을 해보았다. 작동법은 단순하다. 목견인기에 연결된 리모컨 버튼에서 자동을 선택하자 펌프가 작동하면서 목의 튜브가 부풀어 올랐다. 목의 뒷부분을 펴주는 느낌이 불쾌하거나 아프지 않았다. 이어 진동 버튼을 누르자 목과 어깨를 시원하게 이완해주었다. 펌핑은 별도로 시간을 설정하지 않아도 15분 동안 부풀었다가 줄었다를 반복하며 작동하는데, 자동으로 공기 펌핑을 조절해서 자신의 목 높이에 맞출 수 있다.

 

메디쉴드 목견인기(CT-1000)
목을 늘여 자연스럽게 스트레칭이 되도록 하며, 진동기가 목 부위 근육통을 완화해주는 헬스케어 제품이다.
가격 27만9천원
문의 080-488-7700

 

모바일 시대의 필수품

이 기기에는 차량용 시거 잭이 있어 캠핑을 갔을 때도 사용할 수 있는데, 누워서도 사용할 수 있으면 더 좋을 듯싶었다. 아무튼 목이 불편하다가 목 디스크로까지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만으로도 고통과 의료비를 덜 수 있으니 평소 목과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는 이에게는 요긴한 기기임에 틀림없다.

 

이달희
전 대교 잡지편집국장. 한국건강연대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이달희신체심리치료센터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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