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애매한 공공 매너,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사 요약글

기준이 정확하지 않아 애매했던 공공 매너. 해도 될지 안 될지 고민했다면? 이제 고민은 그만, 애매한 공공 매너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 내용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자리가 비어 있다. 앉아도 될까?

 

 

되도록 앉지 말자. 원래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은 앉아 있다가 임산부가 오면 양보하는 내용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초기 임산부는 겉으로 구분이 힘들고,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착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2015년부터 임산부 배려석을 비워두는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16년 임산부 배려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임산부 중 배려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40.9%에 불과했다. 임산부 배려는 임산부 배려석을 비워두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비행기에서 승무원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꽤 많은 사람들이 기내 서비스 요청 시 승무원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고민한다. 긴 고민 끝에 큰 소리로 “저기요~” “아가씨!”라고 부르기 쉬운데, 앞으로는 좌석마다 비치된 콜 버튼을 누르자. 좌석 팔걸이 안쪽이나 윗부분에 승무원을 호출하는 콜 버튼이 있다. 조용한 기내에서 소리 지를 필요도 없고 승무원을 어떻게 부를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꼭 불러야 하는 상황이라면 ‘승무원’이라고 부르면 된다. 좀 더 공손한 표현으로 ‘승무원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행기에서 마스크팩, 민폐일까?

 

 

예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주제다. 비행기 안에서 마스크팩을 해도 되는지 갑론을박이 벌어졌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민폐가 아니다! 일단 마스크팩은 액체류로 분류되지 않아 기내 소지가 가능하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서비스의 일환으로 마스크팩을 제공하기도 하고, 터키항공 역시 승객들을 위해 마스크팩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다만, 다른 승객들이 놀랄 수 있으니 마스크팩을 하고 돌아다니는 것은 삼가며, 다 쓴 팩은 마스크팩 봉투에 담아 버리도록 한다.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줘야 한다?

 

 

공공장소에서 앞사람이 밀고 나간 문의 반동으로 뒷사람이 문에 부딪히는 일이 종종 있다. 이는 뒷사람이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그래서 문을 열고 나갈 때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있다면 잠시 문을 잡아주도록 하자. 해외에서는 뒷사람을 위해 기다리면서까지 문을 잡아주는 행동이 공공 매너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서울시청에서는 2015년부터 뒷사람이 보이면 문을 잡고 있자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앞사람이 문을 잡아주고 있다면 감사의 마음으로 눈인사하는 것을 잊지 말자.

 

 

 

 

에스컬레이터, 한 줄로 설까 두 줄로 설까?

 

 

한 줄로 서도 되고 두 줄로 서도 된다. 2000년대 초반 한 줄 서기 캠페인을 진행했으나 급하게 뛰어가다 줄 선 사람과 부딪히고, 내려가다가 넘어지는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했다. 2007년 두 줄 서기 운동을 도입했지만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지속돼 결국 2015년 폐지되었다. 현재는 손잡이 잡기, 걷거나 뛰지 않기 등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으로 변경됐다. 몇 줄로 서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 없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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