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를 바꿔라

기사 요약글

멋쟁이 중년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쇼핑사이트 ‘헬로우젠틀’이 면바지 입는 섬세한 팁을 제안한다.

기사 내용


지난 5월의 어느 날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른 단어는 ‘바지 길이’다. 출근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배웅하는 김정숙 여사가 문 대통령에게 “바지 길이가 너무 짧다”고말하자 “요즘 이게 유행이래”라고 대답한 모습이 영상으로 올라왔기 때문. 이후 SNS상에서 남성 바지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사실 중년 남성이 즐겨 입는 바지는 면바지와 청바지, 정장 바지 정도로 종류가 많지 않고 다 비슷비슷하다. 그럼에도 어떤 사람은 꽃중년이 되고 어떤 사람은 아재가 된다. 대부분 ‘키가 작아서’, ‘배가 나와서’ 등의 체형적 이유를 꼽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 한 끗 차는 핏에 있다. 한 기관에서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바지를 고를 때 배가 나올 것에 대비해 넉넉한 사이즈를 구입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잘 생각해보라. 기본인 사이즈부터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을 고르는데 어떻게 꽃중년이 될 수 있는지 바지는 활동하기 불편하지 않는 선에서 슬림하게 떨어지는 스타일이 훨신 날씬해 보이고 감각적이다. 크게 입지만 않아도 스타일리시한 꽃중년이 된다.

 

 


STYLE TIP 1

앞 주름은 신사의 미덕 - 면바지는 앞 주름이 잡힌 스타일이 배가 더 나와 보인다. 주름 없는 노턱 스타일을 고르되, 다리미로 세로선을 잡아주자. 주름을 잡는 이유는 면바지도 정장 바지처럼 깔끔하게 입기 위해서다. 옷 잘 입는 남자치고 주름 잡지 않는 사람은 없다.


STYLE TIP 2

벨트는 정장 바지에만 - 벨트는 정장 바지에 양보하자. 벨트를 하지 않으려면 일단 편한 거말고, 허리 사이즈가 딱 맞는 바지를 고르자. 또한 허리선은 배꼽을 살짝 덮을 정도까지만 올릴 것.

 


 

STYLE TIP 3

밝은 색에 도전 - 나이가 들수록 밝은색을 입어야 생기 있어 보인다. 특히 파스텔색은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데다 인상을 부드럽게 만드는 마법의 색. 단, 얼굴색이 어두운 편이라면 선명한 색이 더 세련돼 보인다.
 

STYLE TIP 4

복숭아뼈를 드러내자 - 요즘 옷 잘 입는 이들을 살펴보면 바지 길이가 복숭아뼈 언저리에 닿는 것을 알 수 있다. 발목이 살짝 보이면 경쾌하고 깔끔한 인상을 준다. 복숭아뼈를 드러내는 것이 어색하다면 신발 뒤축에 살짝 닿는 길이도 멋스럽다. 발목이 드러나는 만큼 양말도 중요하다. 여름이니까 신발 위로 양말이 보이지 않는 페이크 삭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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