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만한 성관계를 위한 갱년기 여성 관리법

기사 요약글

남성의 자존심을 책임지는 것이 '전립선'이라면, 여성의 자존심을 책임지는 것은 바로 '질'

기사 내용

 

 

 

‘하루하루 나이 먹는다’라는 기분이 들 때마다 부쩍 우울해지는 요즘, 특히 우리 세대의 여성들에겐 한 가지 더 깊은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갱년기’인데, 얼굴이 때때로 화끈거리고 쉽게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게다가 ‘질 건강’에도 점차 적신호가 켜지면서 젊은 시절, 황홀했던 ‘그 날 밤’이 어느 순간 두려움으로 찾아오곤 하죠. 누구에게나 쉽게 얘기를 꺼내긴 어려운 터라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곤 합니다.
 

남성의 자존심을 책임지는 것이 전립선이었다면, 여성의 자존심을 책임지는 것은 바로 ‘질’입니다. 더 예전처럼 ‘질 수축’이 잘 안 되거나 건조함이 점차 심해져 불감증으로 찾아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갱년기 이후, 내 ‘질’에 나타난 변화들

 


우리 세대라면 누구랄 것 없이 반드시 거쳐 가는 것이 바로 ‘여성 갱년기’입니다. 이처럼 여성 갱년기가 찾아오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의 감소로 인해질 두께가 점차 얇아지면서 점액 분비량도 함께 줄어듭니다. 이에 따라 질 건조증, 질 위축 증 등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나곤 합니다.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성욕이 떨어지기도 하고, 질의 건강은 점차 악화하면서 자연스레 성생활을 피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불감증이 나타날 수도 있어 꽤 조심스러운 문제입니다.

또한 ‘더 임신할 수 없음’을 알리는 폐경기가 나타나면서부터 여성으로서의 자신감을 잃게 되면 섹스에도 자신이 없어져 우울증에 걸리기도 합니다.

이처럼 갱년기로 인한 질 건강의 악화 증상들은 단순히 산부인과적인 측면뿐 만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으로도 나타나기 때문에 ‘질 관리’는 당연히 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질 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질 건강이 한번 나빠진 후에는 스스로 좋아지기란 어렵습니다. 마치 한번 잃은 시력이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는데, 미리미리 관리해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차마 미리 관리하지 못해 이미 나빠진 경우라면, 더 나빠지지 않도록 꾸준한 질 관리를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입니다.

 

 

1. 케겔 운동으로 시작하자!

 

케겔 운동은 여성의 성 기능 강화를 위한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문 조이기 운동인 케겔 운동은 이를 고안한 산부인과 의사 아널드 케겔 박사의 이름을 따왔다고 하는데, 방광과 항문의 힘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성 기능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케겔 운동은 남성의 성 기능 향상에도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항문이 아니라 요도에 힘을 주면서 소변을 참는 느낌으로 실시합니다. 숨을 최대한 들이마신 상태에서 호흡을 멈추고 약 10초 정도 요도에 힘을 주었다가 숨을 내쉬면서 10~15초 정도 이완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이때에는 엉덩이에 최대한 힘을 빼주는 것이 중요하며 하루 100회 이상 반복하면 요실금은 물론 성 기능 또한 향상될 수 있습니다.

 


2. 질 내부의 유산균을 보호하라!

 

요도와 질에는 젖산균(락토바실리스) 등의 유산균이 살고 있습니다. 이 유산균들은 세균을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는데 그 수가 줄어들게 되면 방광염 등의 여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평소에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고, 비누나 여성청결제 같은 세정제의 과도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세정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세균뿐만 아니라 유산균까지 없앨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은 꼭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고 흐르는 물에 씻는 것으로도 청결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세정제를 사용할 경우 주 1회에서 2회 정도만 사용하고 비누는 향이 없는 저자극성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성관계 후에는 소변을 봐라!

 

남성 요도의 길이는 20cm이지만 여성 요도의 길이는 평균 3㎝ 정도로 비교적 아주 짧습니다. 따라서 항문주위의 대장균이 요도를 타고 흘러 들어가기가 쉽습니다. 또 성관계시 나오는 질 분비물도 유산균을 죽이고 대장균을 늘리기 때문에 이때 소변을 보는 것이 방광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소변을 보면 요도와 방광을 헹궈주는 효과로 대장균이 방광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질 관리는 여성의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질 건강이 곧 노화 속도를 늦출 수도 있습니다. 통풍이 잘되는 옷, 면 팬티를 자주 갈아입는 것이 좋고 갱년기에 있는 여성이라면 부족한 호르몬을 채우기 위한 호르몬 치료도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침구정리만 잘 해도 잠자리의 질과 횟수가 달라진다?

 

>>수면이혼 이후부터 섹스 만족도가 올라갔다?

 

>>산촌귀농 10년차, 매일 산으로 출근합니다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