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를 웃게 만들었던 ‘추억의 문방구 앞 게임’

기사 요약글

문방구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추억의 놀이를 기억하는가? 온 동네에 있는 아이들을 모두 친구로 만들었던 문방구 게임!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함께 알아보자!

기사 내용

 

 

 

 

나 잡아봐라~‘두더지 게임’

 

 

방과 후 집으로 가는 길, 문방구를 지나 칠 때면 약 올리듯 귓가에 맴도는 한마디. ‘여보세요! 잠깐만요! 한 대 쳐보시지!’ 바로 두더지 게임이다. 허리 높이 만한 게임기에서 두더지들이 올라오면 망치로 있는 힘껏 내리치며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곤 했다. 실수로 두더지 대신 손등이라도 찍는 날엔 퉁퉁 부은 손으로 어머니께 엄청 혼이 나기도 했다. 

 

 

 

 

언젠간 갖고 말 거야!‘뽑기’

 

 

어린 시절 큰 인기를 끌었던 문방구 앞 뽑기는 남, 여 할 것 없이 아이들 모두에게 인기가 좋았다. 작은 뽑기 통 안엔 수많은 캡슐들이 가득했고 무작위로 돌려서 나온 캡슐 속엔 희귀한 장난감들이 보석처럼 숨겨져 있다. 물론 원하지 않는 장난감이 무수히 나오곤 했지만 그래도 항상 문방구 앞을 지나갈 때마다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 정도로 유혹적이었다. 요즘은 가차샵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세월이 지나고 세대가 달라져도 감성까지 변하지는 않는 것 같다.

 

뽑기라면 잊을 수 없는 것이 하나 더 있다. 커다란 종이에 수 없이 많이 붙어있던 쪽지형태의 뽑기! 쪽지 뒷면에는 상품이 적혀 있었는데 최고상품으로 다 먹지도 못 할만큼 아주 커다란 잉어모양의 엿을 주곤 했다. 그 엿만 있으면 금은 보화도 필요가 없었다. 그땐 왜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며 온 동네를 누볐던지 그 시절을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뒤집으면 이긴다! 종이 딱지 게임.

 



만화캐릭터가 한가득 그려져 있는 둥근 종이 딱지! 두 손 가득 가지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번지는 마성의 게임이었다.  커다란 종이에 동그란 딱지들을 하나둘 떼어낸 후 딱지들을 한 움큼 모아서 옆 동네 친구들과 딱지게임을 즐기곤 했다. 그 시절 딱지에는 주로 만화캐릭터들이 많이 있었는데, 아주 귀한 캐릭터일수록 소중히 다루곤 했었다.

 

게임 역시 단순했었는데, 떼어낸 동그란 딱지들을 모아 올려 놓고 입으로 ‘후~’하고 불어, 넘어간 만큼 가질 수 있는 방식이었다. 잘하는 아이는 동네에서 딱지 왕이라고 불리며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니곤 했다.

 

 

 

 

앉은 자리에서 시간이 후딱~, 미니 오락실 게임

 

 

100원을 넣고 게임을 시작하면 앉은 자리에서 시간이 훅~ 지나가곤 했다. 그 당시 문구점 또는 구멍가게 앞 꼭 한 대씩은 있었던 미니 오락실 게임때문. 정식 명칭은 ‘아케이드 머신’ 인데, 동전 한 번 넣고 나면 온종일 게임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다. 격투 게임, 비행기 게임, 퍼즐게임, 등 여러 종류의 미니 오락실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요즘에는 잘 볼 수 없지만, 그때 추억을 떠올리며 직접 구매하는 사람들도 종종 생기고 있다.

 

 

 

 

그 시절 패션게임의 종결자! ‘종이인형’

 

 

'패션 게임'하면 종이인형을 빼놓을 수 없다. 종이인형 위에 원하는 종이 옷을 골라서 입히는 재미는 꽤 쏠쏠했다. 특히 한번 붙이면 뗄 수 없는 스티커가 아니었기에 기분에 따라 원하는 옷으로 골라서 갈아 입힐 수 있다. 그 시절 ‘경아와 경선이’ 뿐만 아니라,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캔디’ 등 종이인형을 대표했던 캐릭터들이 당시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했었다.

 

 

어린 시절, 부모님께서는 “언제 집에 오냐”며, 문 앞에서 우리들을 기다리곤 하셨다. 이처럼 과거의 놀이문화는 야외활동에서 비롯된 것들이 많았다. 온라인상으로만 모든 것을 해결하는 요즘의 아이들에게서는 이런 놀이문화를 찾아보기는 좀처럼 힘들다. 스마트한 시대에 이런 현상은 당연할지 모르지만, 서로 활짝 웃고, 부딪히며 뛰놀던 그 시절이 그리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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