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소환! 다시 보고 싶은 ‘그때 그 자동차’

기사 요약글

성인이 되어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생애 첫 승용차를 직접 운전했던 날들! 청춘의 추억에 자동차는 늘 힘이 되어주곤 했다. 우리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추억 속 그 때 그 차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포니, 르망, 마르샤 등 이름만 들어도 어렴풋이 떠오르는 그런 차들! 추억을 싣고 떠나는 자동차 여행, 생각만 해도 설레지 않는가?

기사 내용

 

 

그 당시 마음을 사로잡은 자동차 BEST 7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자동차 생산은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1974년 현대가 ‘포니’를 개발하면서부터 한국 자동차 산업의 신호탄을 울린 이후로, 1988년 연간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 영향인지 집마다 승용차가 보급되었고,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추억 속에 존재하지만,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나는 그때 그 자동차 어떤 것들이 있을까? 

 

 

 

 

포니

 



현대자동차 포니는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상 첫 미국 땅을 밟는 영광을 차지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당시 한 대당 가격은 2백만 원대. 월 평균 1천 5백 대 정도를 생산할 계획으로 등장한 현대자동차의 모델이라 할 수 있다. 70년대 자동차를 대표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니 자동차는 연이어 포니2라는 모델을 자동차 시장에 내놓았는데, 당시 포니2는 ‘고장이 없고 연료가 덜 드는 차’로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많은 인기를 끈 바 있다.

 

 

 

 

스쿠프

 



Sports(스포츠)+Coupe(쿠페)의 합성어인 현대자동차의 스쿠프는 이름처럼 날렵한 외관의 모습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 최초의 쿠페형 모델이라 불리는 스쿠프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더불어 우수한 가성비 덕분에, 당시에 큰 인기를 끄는 모델이기도 했다.

 

 

 

 

맵시나

 



이름에서부터 멋이 한껏 느껴지는 토종 자동차 ‘맵시나’ 1983년에 출시된 세한자동차의 맵시나는 이름 그대로 ‘맵시’를 중요시한 신식 자동차다. 맵시나는 여러 차례 이름이 바뀐 바 있는데, 대우자동차로 소속이 바뀌면서 맵시에서‘맵시나’로 이름을 변경했다는 후문도 있다. 마지막엔 ‘맵시나 하이디럭스’로 불리기도 했다. 비록 소형차지만 다른 자동차들에 비해 각이 잘 잡혀있는 편이라, 언뜻 보기엔 준중형차의 느낌도 드는 모델이었다. 가성비가 좋고, 세단의 느낌을 내는 디자인 측면의 장점 덕분에 당시 맵시나는 택시 전용 승용차로도 많이 쓰였다. 

 

 

 

 

콩코드

 



1987년에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콩코드는 일본의 마쓰다 카펠라를 국산화시켜 만든 차라고 할 수 있다. 콩코드는 1982년에 처음 출시된 마쓰다 4세대인 카펠라를 기본으로 제작되었는데, 작고 가벼운 차체가 특징이면서도 2.0리터 엔진을 통해 뛰어난 가속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높은 가속도 덕분에 우리 연령층 사이에서 ‘고속도로의 제왕’으로 군림하게 된 콩코드. 하지만 1988년 콩코드 디젤이 출시하게 된 이후, 진동 및 소음 문제로 단종되는 안타까운 소식만을 남겼다. 그러나 1991년 뉴 콩고드가 출시되면서 1995년까지 우수한 주행성능으로 명맥을 꾸준히 이어간 바 있다.

 

 

 

 

마르샤

 



중형차와 대형차 사이를 잇는 것은 무엇일까? 혹시 소나타3를 연상케 하는 ‘마르샤’를 기억하는가? 마르샤는 고품격 6기통 세단’이라는 광고문구로 당시 우리 세대 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V6엔진을 달아 차의 소음을 줄이는 쪽으로 기술력을 높인 자동차로 손꼽힌 바 있다.

 

 

 

 

르망

 

 

대우자동차의 간판스타 격이라 할 수 있는 르망. 르망 역시 시대를 반영하는 여러 드라마의 소품으로 활용되어 추억의 자동차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한국의 벤츠에 AMG를 표방한 듯한‘르망 이름셔’는 르망 종 중에서도 고성능 모델로 1991년에 출시되었다. 당시 200여 대가 판매되었는데 지금은 단 3대만 남아있어 아쉬운 마음이 든다.

 

 

 

 

로얄 프린스

 



1972년 레코드 1900이라는 차가 출시되었지만 좋지 못한 성과를 거두고, 그 이후에도 오일쇼크 등의 시대적 위기로 인해 잠시 주춤하던 레코드 승용차는 1978년, 마침내‘레코드 로얄’로 재탄생한다. 당시 출시 가격은 535만원 정도로, 최고시속 160km와 4기통 1,897cc 엔진을 탑재하였는데, 이름 답게 고품격을 지향한 자동차로,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중요시하는 운전자에게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로얄 시리즈는 1986년을 넘어서도 그 명맥이 이어졌지만, 1991년 기존 모델이 단종되면서 로얄의 이름도 세월 속으로 사라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격동의 70~80년대를 지나 자동차의 부흥기인 90년대를 거쳐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그 시절 자동차를 보고 있으면, 지나온 시간을 스스로 돌아보게 되곤 한다. 지금 승용차와는 다르게 투박한 면도 있지만, 이러한 투박함은 지금 시대에선 결코 볼 수 없는 독특함을 느끼게 하고, 동시에 시대상을 반영하는 하나의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그 시절 자동차와 함께 추억에 잠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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