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의 꽃 ‘폭탄주’

기사 요약글

송년회 인기멤버 되기 프로젝트 ‘폭탄주 잘 만드는 방법’

기사 내용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마음 가짐으로 열심히 달려온 우리 세대 여러분,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연말 모임 계획 잘 세우고 있는지요? 그동안 제대로 만나지도 못했던 사람들, 올 한해가 가기 전에는 꼭 보고 싶은 사람들이 우리 세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모두 송년회와 같은 연말모임을 보내곤 합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 깊은 자리임엔 틀림 없지만, 연 이은 과음에 지쳐 버릴 수 있는 시기입니다. 분명 부담스러운 자리는 맞지만, 언제까지 피할 수만은 없습니다. 물밀듯이 밀려오는 각종 연말모임, 거기서 주인공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전성기 멤버십에서는 우리 세대 여러분들을 위해 송년회 인기멤버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했습니다.

 

송년회의 꽃‘폭탄주’로 인기스타 되기


송년회에서 인기를 끌 수 있는 방법은 각양각색이지만, 세대를 막론하고 역시 송년회의 꽃은 ‘폭탄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모임에서 마시는 술이라면 단연 인기메뉴는 바로 폭탄주! 전국민이 다 안다는 소주와 맥주를 섞어서 마시는 소맥부터, 고진감래주, 밀키스주, 홍익인간주 등 그 종류도 정말 다양합니다.
게다가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폭탄주 제조방법까지 알고 있으면,‘분위기메이커’라는 말은 이미 따 놓은 당상입니다. 분위기 메이커로 만들어 줄 유쾌한 시간! 지금부터 폭탄주의 종류와 황금비율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달콤한 밀키스의 향 - 밀키스주

밀키스라는 음료 다들 잘 아시지요? 우유향과 탄산향이 적절히 조화된 음료 말입니다. 물론‘밀키스주’라고 이름 붙여진 폭탄주는 사실 밀키스가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단지 밀키스의 맛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신기하게도 소주와 맥주, 사이다를 섞으면 밀키스 맛이 납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 또한 밀키스주 인 셈이죠. 달콤하면서도 강렬한 맛으로 모든 세대의 여성분들에게 아주 인기가 있습니다.
제조법도 알고 보면 참 간단합니다. 소주와 맥주, 사이다를 1 : 2 : 2 비율로 섞어 주어 그 위에 얼음만 동동 띄우면 됩니다. 처음 폭탄주에 입문하는 우리 세대분들이라면 잘 기억해두었다가, 밀키스주로 여심을 사로 잡아 보시기 바랍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고진감래주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 잘 아시죠? ‘고생 끝에 낙이 찾아오다.’,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을 지닌 사자성어입니다. 올 한해를 보냈던 우리 세대들에 딱 적합한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고진감래라는 폭탄주에 좀 더 눈길이 가는데, ‘쓰디쓴 소주 뒤에 달달한 콜라맛’이 일품인 폭탄주라 할 수 있습니다.

제조법이 궁금하신 우리 세대 분들을 위해, 지금 바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소주잔에 각각 콜라와 소주를 따라 줍니다. 그리고 맥주잔에 콜라, 소주 순으로 소주잔을 넣어주고, 남은 공간 위로 맥주를 부어주면 끝입니다. 아마 맛보고 나면 왜 고진감래인지 의미가 와 닿을 텐데, 소주와 맥주의 쓴 맛 다음으로 콜라의 단 맛이 혀 끝을 묘하게 채우기 때문입니다.
 

소원을 말해봐– 소원주

소원을 이루어 주는 폭탄주가 있습니다. 바로 ‘소원주’입니다. 왜 소원주라는 이름이 붙여졌나 했더니, 소주와 원두커피가 섞여 있어서 소+원주인 것입니다. 소주와 커피의 조합이 조금 어색해 보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쌉싸름한 맛과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우리 세대들 사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조법도 기호에 맞게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먼저, 잔에 원두커피를 부어주고, 그 위에 소주를 조금씩 따라 주면서 자신에게 알맞은 황금비율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위에 얼음을 동동 띄워 시원하게 즐기면 됩니다.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 - 홍익인간주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말처럼, 폭탄주로 송년회의 모임을 널리 이롭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의미는 다소 거창해 보일지 몰라도, 사실은 홍익 인간주라 이름이 붙은 데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홍초’와 ‘소주’를 섞어 넣는다는 점 때문이지요. 홍초와 소주, 이 둘의 조합은 오묘하게 잘 맞습니다. 특히 빛깔도 곱고 예뻐서인지 우리 세대의 여성들에게 인기를 받고 있는 술이기도 하지요.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시죠? 먼저, 소주 한잔을 따라 줍니다. 그리고 한 잔이 비워진 소주병에 홍초를 50ml정도 부어준 뒤, 적당히 섞일 때 까지 흔들어주면 됩니다.
 

더티호

지금까지의 폭탄주는 고진감래, 홍익인간 등 우리나라 전통의 느낌이 가미된 전통폭탄주였다면, 지금부터는 맥주의 세계로 떠나봅시다. 맥주를 선호하는 우리 세대들이라면 더티호와 맞을 것입니다. 더티호는‘더럽혀진 호가든’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어감이 좀 그럴지 몰라도 이름과는 상반되게 고급스러운 색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주, 양주를 섞지 않고도 폭탄주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고요? 지금부터 더티호의 매력속으로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맥주잔에 호가든 절반 정도 거품이 많이 나게 따라 줍니다. 그리고 숟가락을 뒤집어 놓은 채로, 맥주잔 안으로 살짝 고정시켜 놓고 그 위로 기네스 맥주를 절반 정도 따라 주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호가든과 기네스, 그리고 거품까지 층을 이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더티호의 고급스런 자태, 한번도 마시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마시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송년회 인기스타 되기 프로젝트를 함께 하셨습니다. 어떠셨나요? 벌써부터 송년회가 기대되지 않나요? 분명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는 맞지만, 그 동안 부담스럽게 다가왔다면 폭탄주 팁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모임 1순위는 어느덧 송년회가 되어버렸습니다. 어느 송년회든 ‘술’이 결코 빠질 리 없으니 말입니다. 과거와 조금 다르게 최근에 들어서는 술자리를 벗어난 ‘문화송년회’가 조금씩 나타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음주가무’를 빼놓고 송년회를 논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포를 푸는 자리이지만, 너무 지나친 과음은 삼가고 건강한 송년회를 위해 우리 세대가 노력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전성기였습니다.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