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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후기 색소폰으로 수놓는 아름다운 꿈의 무대 2019.08.01 조회수 1,094

‘꿈의 무대’를 장악한 그녀들의 색소폰 향연 속으로.

 

 

색소폰에 반하다

 

지난 7월 11일 ‘꿈의 무대’를 장식한 팀은 색소폰 앙상블 ‘색소폰에 반하다’였다. 피아노 학원 원장들을 주축으로 음악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결성해 복지관이나 요양원에서 꾸준히 공연하는 재능 기부 단체다.

공연 전 리더 이영희 씨(60세)는 피아노 대신 색소폰을 든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다. “원래 플루트로 시작했지만, 악기 소리가 작고 연주할 수 있는 음악 장르가 한정되어 있어 색소폰으로 바꾸게 되었어요. 그런데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하게 되었죠."

꿈의 무대에 서게 된 것은 색소폰에 반하다 팀원 중 한 명인 조미희 씨(49세)의 역할이 컸다. 라이나생명 POM(보험텔레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하는 그녀의 권유로 함께하게 된 것.

“요양센터에 봉사하러 갔다가 제 몸도 제대로 가누기 힘든 어르신들이 색소폰 연주에 흥에 겨워 일어나려고 하시는 모습에 감동해서 이 팀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직원들이 꿈의 무대를 통해 업무나 관계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고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고 싶어 팀원들에게 권유했어요.”

 

 

공연 시간이 다가오자 많은 관객으로 객석이 채워졌고, 곧이어 감미로운 색소폰 소리가 로비에 울려 펴졌다.

첫 곡은 빌리 본(Billy Vaughn)의 ‘은빛 달을 따라서(Sail Along Silvery Moon)’. 잔잔한 멜로디가 마음을 어루만지듯 관객들에게 포근함을 선사했다. 다음으로 조미희 씨의 단독 연주 차례가 되자, 라이나생명 POM 부서원들의 뜨거운 환호와 격려가 무대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곡 중간마다 이영희 씨가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뒤이어 ‘안동역에서’ 곡이 흘러나오자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이 리듬에 맞춰 손뼉을 치기 시작했고, 몇몇 관객들은 일어서서 몸을 좌우로 흔들며 박자를 타기 시작했다. 마지막 곡 ‘해변으로 가요’를 연주하자 관객들은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라며 노래를 함께 불렀다.

마침 방학을 맞아 어머니의 무대를 처음 보게 된 조미희 씨의 딸 김수연 씨(20세)는 어머니의 새로운 모습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엄마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색소폰을 배우고 나서 웃음도 많아지고, 많이 밝아지셨거든요. 엄마처럼 악기로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이런 무대에서 공연했으면 좋겠어요.”
 

 

꿈을 이뤄주는 ‘꿈의 무대’

 

 

‘꿈의무대’는 이름 그대로 라이나전성기재단(이사장 홍봉성)이 문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50+ 시민 음악 동호인들에게 마음껏 음악적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라이나생명 본사 1층 로비를 공연장으로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지난해에는 꿈의 무대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라이나음악봉사단’에 가입하여 취약계층과 환우들을 위해 라이나전성기재단의 사회 공헌 사업에 동참하며 다양한 무료 공연을 펼치는 등 나눔 문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대한민국 대표 사회 공헌 음악가 데뷔의 장으로 자리 잡은 꿈의 무대는 올해 더욱 다양한 음악 활동가들이 함께한다. 열띤 경쟁 속에서 선정된 24개 팀이 클래식, 요들송, 통기타, 합창 등 기본 장르는 물론 국악과 그룹사운드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우수 팀은 정기적으로 딜라이브 채널의 기부 독려 사회 공헌 콘서트인 ‘착한 콘서트’에 유명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또 12월에는 관객 호응이 높았던 여덟 팀을 선정하여 국내 최고의 콘서트홀에서 연말 드림 콘서트를 개최한다.
 

 

 

8월 ‘꿈의 무대’ 일정

 

8월에는 ‘음악 바캉스’를 테마로 하여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50+들이 관객들에게 휴식을 선사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8월 1일

따뜻한 감성의 음악과 아름다운 보컬이 매력적인 인디밴드 어쿠스티커

 

8월 8일

우아한 주부들이 선보이는 키보드, 드럼, 기타의 향연을 엿볼 수 있는 뮤라

 

8월 22일

평균연령은 80대지만, 20대의 열정으로 하모니를 이루는 꽃할매골목합창단

 

8월 29일

전성기캠퍼스에서 배운 오카리나로 맑은 선율을 전하는 오라앙상블

 


※ 2019 꿈의 무대는 라이나생명 사옥 로비 1층에서 10월까지 매주 목요일(오후 12시 15분~45분)에 펼쳐지며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맛있는 커피 한 잔도 무료로 제공된다.

 

 

기획 우성민 사진 이대원(스튜디오 텐)